[오마이포토] 행인도 깜짝, '이거봐~ 윤석열이!' 내건 이곳은?

'백기완 마당집', 노동절인 5월 1일 서울 대학로에서 문 열어

등록24.04.30 17:31 수정 24.04.30 19:10 권우성(kws21)

[오마이포토] ⓒ 권우성


'이거봐~ 윤석열이! 나 알잖아, 내 말 들어'

몸쓸 세상을 향한 백기완의 따끔한 호통이 담긴 작품 '창밖의 외침'이 내걸린 '백기완 마당집'이 노동절인 5월 1일 서울 대학로에서 문을 연다.

1967년 백범사상연구소로 시작해, 1984년 통일문제연구소로 확대개편 되어 '백기완 마당집'으로 재탄생한 이 곳은 1층 상설전시장과 2층 특별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1층 상설전시관은 통일꾼, 예술꾼, 이야기꾼, 우리말 사랑꾼, 노동해방꾼이었던 '백기완의 이야기', '님을 위한 행진곡'에 얽힌 이야기, 백기완 민중사상의 핵심 '노나메기'란 무엇인가, 신학철의 '백기완 부활도', 이종구의 '별이 된 백기완', 이기연의 '백기완 선생' 등 회화작품과 기록사진, 오래된 문서, 육필원고, 벌금고지서, 아끼던 물건을 담은 유물함, 손때 묻은 옛살라비(옛방)로 구성되었다. 

2층 특별전시관은 한 해 두 번 백기완에 얽힌 다양한 주제를 잡아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관특별전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백기완'이 열린다.

특별전에선 고 백기완 선생이 마지막 20년을 함께 보낸 '빼앗기고 쫓겨나고 내몰린' 비정규직 노동자들, 하늘로 오르고 곡기를 끊고 땅바닥을 기고 목숨을 끊어 저항하던 해고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그들의 눈물겨운 투쟁과 연대의 장면이 공개되지 않았던 뒷이야기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30일 오전 백기완마당집 2층에서 신학철 이사장, 명진 스님, 손호철 교수, 유홍준 교수, 양규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1층 상설전시관.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1층 상설전시관. ⓒ 권우성

  

백기완 작사, 김종률 작곡 '님을 위한 행진곡' 1982년 원본 악보(복제본).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1층 상설전시장에 고 백기완 선생의 육성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1층 상설전시장. ⓒ 권우성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낸 편지와 축구협회가 선물한 축구화.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1층 옛살라비(옛방).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1층 옛살라비(옛방). ⓒ 권우성

 

1974년 군사재판 받을 때 감옥에서 입었던 겨울 솜옷 ‘수의’.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2층 특별전시관.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외부 모습.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대문 기둥.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문패 '해방세상'은 문정현 신부의 작품. ⓒ 권우성

 

'백기완 마당집' 입구.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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