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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에 터진 미국 발 금융 위기.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하면서 이번 주도 한숨으로 시작했습니다. 굴지의 투자 기업인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이 가장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리먼 브러더스… '리'명박과 강'만'수가 떠오르네. 진짜 불길하다(토미)"

파산한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그리고 불길한 한국의 '리만' 브러더스. <댓글 늬우스> 서른 번째는 이렇게 뉴스의 중심에 선 브러더스를 추적해 보았습니다. 한 주간 국민을 울리고 웃겼던 형제들을 함께 찾아보시죠.

['리만' 브러더스] 747 실현이 멀지 않았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리먼이 결국 파산 신청을 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리먼 브러더스는 파산했지만, '리만' 브러더스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리먼이 결국 파산 신청을 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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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웃으면서 '9월 위기설은 없다'고 한지 불과 며칠만에 미국에서 불어오는 금융 위기. 9월 위기설은 이제부터 시작인가?(선지자)"

주가가 연일 급등과 폭락을 반복하며 요동치고 있습니다.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매각 등 미 월스트리트 발 금융 위기는 우리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발 금융 불안은 견딜 만한 수준이고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누리꾼은 "IMF가 왜 왔는지 알겠네, 여유는 그렇게 아무 때나 부리는 게 아니에요(esse, 다음)"라며 일침을 놓네요.

"747 공약 실현이 눈앞입니다! 7%대 물가 상승률-400포인트 주가하락-7%대 지지율!(bj229, 다음)"

MB가 공개하는 펀드 투자 대박의 비법

금융 쇼크가 터지자 이명박 대통령은 "펀드라도 사겠다"며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려 무던히 노력하십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냉담한 반응.

"재산 헌납은? '펀드 사겠다'는 '헌납 안 하겠다'로 들리는데(포청천)"
"올해 안에 3000포인트, 임기 내 5000포인트 장담하시던 분이 아직도 펀드 가입 안 하셨다니…, 자신도 자신의 말에 믿음이 안가셨나 보군요(얍탱, 다음)"

이어지는 펀드 투자 대박의 비법! "MB가 투자하지 않는 분야의 펀드를 사라. 그럼 무조건 대박. 이미 BBK 투자 사기 맞을 때부터 '마이너스의 손'의 진수를 보여주셨다(여치, 다음)"

금융 쇼크에 흥분한 한국의 '리만' 브러더스에 비해, 오히려 국민들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네요.

"좀 더 신중한 대통령이라면 그런 말보다는 '다시 펀드가 주요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을 안정화 시키겠다' 이런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이승식, 다음)"

(좌부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한승수 국무총리, 어청수 경찰청장
▲ 우리는 최고의 '3수 브러더스'다 (좌부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한승수 국무총리, 어청수 경찰청장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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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리만 브러더스'보다 더 무서운 건, '3수 브러더스'다. 한승수-어청수-강만수(꼬리곰탕, 다음)"란 말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보다 무서운 '브러더스'가 활개 치고 다니는 지금, 필요한 건 뭘까요?

"3월엔 수출업자 돈 벌게 해준다며 벌인 대책 없는 고환율 정책, 7월엔 환율로 물가 잡는 다고 외환 시장에 돈 쏟아 붓고… 이들의 대책 없는 질주에 '사이드 카'가 필요하다(미스터손, 다음)"

[방송 브라더스] KBS 수신료, YTN에 낼 수 있나요?

"화면시위 감동이다. KBS는 막내에게 배워라(khsyy698)"

방송 형제의 막내뻘인 YTN이 형님 KBS를 깜짝 놀라게 할 일을 저질렀습니다. 바로 생방송 뉴스 중에 앵커 뒤쪽에서 "YTN 접수기도 낙하산은 물러가라" "공정방송" 등이 적힌 피켓 시위를 벌인 것인데요.

"공정방송을 위한 YTN 노동조합의 싸움을 보면서 MB를 위한 방송을 선택한 KBS 노동조합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살아있는 YTN, 죽어가는 KBS(나무)"

YTN 노동조합은 16일 오후 1시 생방송 <뉴스의 현장> 시간에 이른바 '생방송 시위'를 벌였다. 노조가 든 "공정방송" "YTN 접수 기도 낙하산은 물러가라!"라고 적힌 피켓은 그대로 방송에 노출됐다.
▲ YTN에 수신료 낼 순 없나요? YTN 노동조합은 16일 오후 1시 생방송 <뉴스의 현장> 시간에 이른바 '생방송 시위'를 벌였다. 노조가 든 "공정방송" "YTN 접수 기도 낙하산은 물러가라!"라고 적힌 피켓은 그대로 방송에 노출됐다.
ⓒ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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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의 성원에 이어 "KBS에 내는 수신료 아까워 죽겠네요, KBS와 MBC 채널 지워버리고 수신료 YTN에 낼 수 있나요?(적극지지)"라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낙하산 반대 공정방송' 배지를 착용한 채 리포팅하면서 리본·배지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YTN 뉴스에 배지 달고 지나가는 행인 역할이라도 해드릴 게요(한그루)"라며 지지하는 시민들의 실천 강령도 공개됩니다.

'대통령과의 대화' 이것도 드라마였니?

찬사가 이어지는 사이, 공교롭게도 KBS는 사원 47명의 보복성 기습 인사를 단행합니다. 사원행동에 소속해 활동했던 직원들과 <쌈><미디어포커스> 팀원들이 주요 대상이 됐는데요.

"KBS 노조는 이병순 사장은 낙하산이 아니라고 입장 정리했으니 정상적인 경영 조치의 일환이라고 고개 숙일까? 조합원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데 말이다. KBS 사원들은 사장 낙하산 운운하기 전에 노조부터 불신임하고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는 것이 급선무다(선지자)"

또한 KBS는 지난 9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패널로 참여한 한 대학생의 질문을 검열하고, 항의하자 퇴출 협박까지 했다고 밝혀졌는데요, "대통령과의 대화를 드라마로 만든 KBS 훌륭합니다(해병대)"

"짜고 치는 고스톱, 이거 완전 '타짜'네. 고니는 이명박, 정 마담은 KBS(한강대교, 다음)"

[공안 브라더스] 일본 교과서 욕할 거 없네

이상희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태영 합참의장(자료사진)
▲ "각하를 미화시키게" 이상희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태영 합참의장(자료사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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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들은 옛말이 생각나는 구나. '북한은 잠재적인 위험이지만, 무식한 간부는 현재의 위험이다'(하얀숯, 다음)"

국방부의 간부들도 한 건 하셨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근현대사 교과서 내용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는데요, 그 내용은 제주 4·3 사건을 좌익의 반란으로 규정하고, 전두환 정권을 미화하는 것이랍니다.

"일본 교과서 욕할 거 없다. 원래 보수와 친일파는 상극이어야 정상인데, 일본과 너무나 닮아있다. 대한민국 교과서도 힘 잡은 놈들 논리를 후세들에게 세뇌시키는 도구로 전락하는 거냐?(goldhands)"

이어 무시무시한 음모론이 제기됩니다.

"이건 군사쿠데타의 음모라고 의심해야 한다. 국민에 대해 천인공노할 살인 만행을 저지른 군부를 미화하다니…. 그렇다면 지금의 군부도 언제든 군사 쿠데타를 할 수 있다는 경고 아닌가! 군인이 국방의 의무는 다하지 않고 이렇듯 반민주적인 주장을 일삼고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월권이고 '대국민협박'이다(궁예, 다음)"

공안3과로 괜찮겠어? 100과는 돼야지!

이에 질세라 검찰도 '대국민협박'에 가세합니다. 대검찰청이 이르면 내년 3월 공안부에 공안3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데요, 공안3과가 부활하면 촛불집회 등 새로운 유형의 집단행동 사범이나 대테러를 조장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신뢰저해 사범 수사를 전담한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군·검 '공안 브라더스'의 대약진이네요.

"말 그대로 정부 입맛에 안 맞으면 반정부주의자. 한 마디로 그 말이군. 정부 입맛대로 지들 마음에 안 들면 공안사범 되는 거고. 정부 잘못했다고 떠들면 반정부주의자 되는 거고(TOC, 다음)"

"공안3과? 1%의 안전을 위해서는 공안 '100과'까지 필요할 텐데(공주님, 다음)"라며 검찰에 힘을 실어주기도 합니다. '신뢰저해 사범'을 잡아들이겠다는 공안3과. 누리꾼은 딱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는데요.

"뉴스에서 자기가 한 말 일주일 만에 뒤집고, 약속한 거 다 거짓말이고, 영향력은 커서 전 국민의 신뢰를 한번에 무너뜨린 그 사람. 헌데 그 사람이라면 뭐든 용서해주는 검찰이 과연 잘 할 수 있을까?(SoulHunter)"

그 사람은 "진정한 빅브러더(지노, 다음)"를 꿈꾸는 걸까요? 무시무시한 브러더들과 함께 했던 <댓글 늬우스>, 이만 마칩니다.

지난 <댓글 늬우스 29회> "당신이 추천하는 최악의 시간 여행지" 이벤트 우수작을 발표합니다.

- 그람시(ysh2580)님

"이명박 정권 아래에서의 의경생활"이란 제목으로 당시의 심정을 구슬프게 잘 풀어내셨습니다.

그람시님은 제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십시오. 신간 서적과 제 마음이 담긴 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0회 이벤트는 "이명박 정부 최악의 브러더스"입니다. 만나기만 하면 역효과를 내는 '덤앤더머'를 그 이유와 함께 선정해 주세요.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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