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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커뮤니케이션SU 본부장이 31일 세계시민기자포럼에서 '모바일 저널리즘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 전자북을 소개하고 있다.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커뮤니케이션SU 본부장이 31일 세계시민기자포럼에서 '모바일 저널리즘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 전자북을 소개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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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오마이뉴스> 세계시민기자포럼'에 낯선 기기 하나가 등장했다. 아마존닷컴이 출시한 전자북 '킨들(kindle)'이 바로 그것이다. '모바일 저널리즘의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하기 위해 이번 포럼 1부에 참가한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커뮤니케이션SU 본부장은 자신이 사용하는 '킨들'을 청중에게 직접 선보였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전자북이라는 플랫폼이 뉴미디어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전망했다. 아마존닷컴이 2007년 말 출시한 '킨들(kindle)'은 아마존닷컴이 제공하는 전자책(e-book)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말한다. 사용자는 아마존에서 킨들 포맷(AZW)의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보호되지 않은 모비포켓(PRC, MOBI) 또는 텍스트 파일을 불러올 수 있다. 내장 메모리에는 200여 개의 출판물을 담을 수 있다.

김 본부장의 킨들 사용 소감은 한 마디로 "괜찮다"였다. 김 본부장이 사용하는 모델은 킨들 시리즈의 최신 버전 '킨들DX'이다.

"무겁지 않고 들고 다니기 편하다. 대기 화면 상태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없다. 이 상태로 수일, 수개월도 버틴다. 반응 효과는 좀 느린 편이다. (기기를) 가로로 세우면 (글씨가) 가로로 출력된다. 글씨는 상당히 또렷한 편이다. 반응은 좀 느린 편이다.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다.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이다. 발광체가 아니어서 어두운 데서는 잘 안 보인다."

김 본부장의 지적처럼 킨들은 조명이 없는 어두운 밤에는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 대신 태양 아래에서는 선명하게 보인다. 이는 킨들에 전자잉크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전자잉크(E-ink) 기술은 전기 신호를 이용해 잉크 캡슐을 회전시켜 흑백을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킨들의 화면은 종이책과 매우 비슷한 느낌을 주어, 기존 컴퓨터 화면과 달리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책을 대신해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는 킨들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전자북이 향후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뉴미디어의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킨들 사용 과정에서 느낀 아쉬움을 말했다.

"첫째, 책을 볼 때는 감촉의 느낌도 중요한데 전자북은 터치감,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없다. 둘째, 전자북으로는 책처럼 인테리어를 할 수도 없다. 셋째는 비용적인 부분이다. 전자북 콘텐츠는 구입할 때 개별적으로 계정 등록이 되므로 책처럼 돌려볼 수가 없다. 기계 하나당 나 혼자만 볼 수 있는 구조다. 넷째는 책 보는 버릇의 문제인데, 자유롭게 펼쳐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커뮤니케이션SU 본부장이 31일 세계시민기자포럼에서 '모바일 저널리즘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커뮤니케이션SU 본부장이 31일 세계시민기자포럼에서 '모바일 저널리즘의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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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예전 전자북은 주목을 못 받았지만 킨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하며 그 이유로 아마존이 책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꼽았다. 덕분에 킨들은 기존 전자북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콘텐츠 걱정을 한결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그는 킨들에 통신모뎀이 내장돼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는 "아마존 킨들은 네트워크에 연결됨으로써 네트워크와 상호 수시로 이력이 관리된다"며 "현재는 타인과 공유되거나 소셜 미디어 역할은 안 되고 있지만 이것이 실제로 진행이 된다면 미디어 플랫폼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언급처럼 국내에서도 킨들과 같은 전자북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다. 국내에서 40~70만 원에 판매되는 킨들은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상에 사용 후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글 서비스가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내 전자북은 한국전자북의 '하이북'과 네오럭스의 '누트', 그리고 얼마 전 삼성전자와 교보문고가 공동 출시한 '파피루스'가 있다. 아이리버와 SK 텔레콤도 조만간 전자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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