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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아주머니 노동자 110여 명이 석달간 투쟁 끝에 사측으로부터 '정리해고 철회'를 이끌어냈다. 경남 창원 팔용동 소재 휴대전화 부품제조 업체인 대호MMI 노-사는 1일 새벽 '의견 일치'를 보았다.

아주머니 노동자들의 해고 철회 투쟁이 길어지자 민주노총 문성곤 노사대책위원장이 직접 노-사 교섭에 들어가 '의견 일치'를 이끌어 내 더 관심을 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1일 낮 12시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대호MMI 정리해고 분쇄, 쌍용자동차 정부해결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1일 낮 12시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대호MMI 정리해고 분쇄, 쌍용자동차 정부해결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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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MMI 사측은 정리해고 방침을 세웠고,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호MMI지회는 지난 6월부터 파업(부분)을 벌이며 투쟁해 왔다. 사측은 구미와 대구, 중국 2곳 등에 공장을 확장하면서 창원 공장에 대해서는 정리해고를 단행했던 것.

사측은 지난 6월 3일 '희망퇴직' 공고문을 붙였고, 이틀 뒤 기계 반출을 시도했다. 자재가 없어 6월 9일부터 작업이 중단되었으며, 노-사 양측은 조정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사측은 6월 16일 '정리해고'를 공고했는데, 현장 직원 143명 가운데 113명이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 조합원 141명 중 112명이 해고를 당한 것이었다.

아주머니 노동자들은 "1990년대 창원 도계동 반지하 건물에 공장이 있을 때부터 일해 왔고, 휴일에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 해도 강제특근했으며, 어린 아이를 작업 카트에 태워놓고 일하기도 했다"며 "정리해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호소했다.

노조 지회는 정리해고가 통고된 뒤 다음날 '정리해고 철회 총고용 출정식'을 연 뒤 거리선전전과 집회, 철야농성 등을 벌였다. 아주머니 노동자들은 '총고용 보장'이라고 새겨진 옷을 입고 창원시내를 돌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노-사는 1일 새벽 의견일치를 보았다. 사측에서는 대호MMI 부사장이 교섭 대표로 나왔으며, 노측에서는 문성곤 위원장과 김춘백 금속노조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 양측은 '정리해고 철회'와 '희망자에 한해 희망퇴직', '희망퇴직자 위로금 8.4개월 지급', '민·형사 고소·고발 철회', '이후 희망퇴직자 우선 채용'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노조 지회는 2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의견일치된 안건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춘백 수석부지부장은 "민주노총 노사대책위원장이 교섭에 참여해 의견접근을 보았다는 게 하나의 특징이다"면서 "부족하지만 어렵게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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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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