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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 부산 지역 상인단체는 27일 오후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앞에서 이마트타운 진출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 부산 지역 상인단체는 27일 오후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앞에서 이마트타운 진출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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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가 다양한 경로로 부산 상권 진출을 서두르면서 지역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오후에는 참다못한 지역 중소상인 500여 명이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을 찾아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대형유통업체들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진출로 중소상인들은 생존을 위한 마지막 남은 한 자락의 터전까지도 빼앗길 위기"라고 전했다.

상인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대형마트를 상권포화 상태가 될 때까지 경쟁적으로 출점시켜 골목상권을 유린하더니 이젠 사업방식을 변형해 유통과 문화의 모든 것이 결합된 공룡과도 같은 대규모 복합쇼핑몰로 지역상권을 초토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인들은 "프리미엄식품관, 초저가형마트, 체험형 마트와 같은 각종 변형적 사업모델을 들고 나와서 골목상권이 완전 말라죽게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그 만행의 선두에 이마트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 부산 지역 상인단체는 27일 오후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앞에서 이마트타운 진출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등 부산 지역 상인단체는 27일 오후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앞에서 이마트타운 진출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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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부산에 백화점 1곳과 대형마트 9곳, 아웃렛 등을 출점한 신세계는 창고형 매장과 가전·가구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한 곳에 모은 '이마트타운' 진출을 놓고 지역 상인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자체 상표(PB) 매장인 노브랜드도 문을 열었다.

상인들은 "대형유통업체의 유통망 독과점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이제부터는 이마트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궐기대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은 이마트타운 출점을 저지하겠다는 목표이다.

상인들은 '노브랜드 마켓'에 대해 "부산 지역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노브랜드마켓도 입점을 허용하지 아니할 것"이라며 "이마트는 노브랜드마켓에 대한 사업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태그:#신세계,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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