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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를 모르는 사람은 많아도 빅토리아 폭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바로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폭포를 관광하는 거점도시가 빅토리아 폴즈 시티이다. 사전에 공부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기자도 빅토리아폭포를 여행하기 전에는 짐바브웨에 빅토리아 폴즈 시티라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었다.

일반적인 관광코스로 잠비아의 빅토리아폭포를 둘러보고 국경을 건너면 짐바브웨의 빅토리아폭포를 만난다. 국경을 가르며 흐르는 잠베지강의 다리를 건너 빅토리아폭포 입구에서부터 도보로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곳에 도시의 정식명칭인 빅토리아 폴즈 시티가 있다. 보통은 줄여서 빅폴시티라고 부르고 있는데 몇 해 전의 극심한 인플레와 짐바브웨라는 국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에 비하면 시가지는 의외로 깨끗하고 도로도 청결하였다.

시내 한 쪽에 조각을 진열해놓은 공원
▲ 조각공원 시내 한 쪽에 조각을 진열해놓은 공원
ⓒ 정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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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앞에 조성해 놓은 미술품들
▲ 거리의 예술 건물앞에 조성해 놓은 미술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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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번 운행하는 관광용열차
▲ 빨간기차 하루에 두번 운행하는 관광용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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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가로지르는 도로의 중심 양쪽으로는 아프리가 여행 중에 흔히 보지못하던 KFC 와 여러 패스트푸드 상점 그리고 수영장등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있는 고급호텔들이 늘어서 있다. 시내의 대형 수퍼마켓에서는 주변 잠비아나 보츠와나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많은 종류의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시내 곳곳에는 멋진 조각품을 모아 진열해놓은 공원이 있고 작은 건물이라도 예술성 있는 조각품들을 건물주위에 설치해놓아 주변 분위기를 밝게 해주고 있다. 관광용 빨간 열차도 있는데 전시만 해놓은 것이 아니고 식민지시대에 만들어진 철로를 따라서 하루에 두 번 관광객을 태우고 짧은 거리를 운행한다고 한다. 빅토리아 폭포를 위한 관광거점도시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시내의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호텔들도 대부분 규모가 크고 수영장과 커다란 정원을 꾸며놓은 일급호텔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는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묵었다는 빅토리아폴즈 호텔도 있는데 이 호텔에서는 빅토리아 폭포의 다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시내 중심에있는 킹덤호텔
▲ 킹덤호텔 시내 중심에있는 킹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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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모습으로 꾸민 호텔입구
▲ 호텔 전통적인 모습으로 꾸민 호텔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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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한가운데의 대형상점
▲ 대형상가 시내 한가운데의 대형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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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폴시티 시내를 걸어가다 보면 빅토리아폭포 관련 관광안내를 권하는 여행사 가이드들과 함께 짐바브웨달러를 파는 호객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2008년 발행되었다는 1000억 짐바브웨달러는 인플레이션이 극심한 당시에는 계란 3개를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고 한다. 그런 화폐들이 지금은 관광객에게 기념으로 팔리고 있다. 짐바브웨달러는 2015년 폐지되었으며 미국달러가 공용화폐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2016년 2월부터 짐바브웨달러등 소액 화폐단위부터 새로 화폐발행을 하고 있다.

빅토리아 폴즈 시티는 빅토리아 폭포를 여행하면서 들리게 되는 휴식과도 같은 도시이다. 빅토리아 폭포와 관련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우아한 잠베지강에서의 선셋크루즈를 타고 맛있는 디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깨끗한 거리와 편안하고 아늑한 카페들. 그리고 전원과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호텔들이 즐비한 아늑한 도시이다.


태그:#빅토리아폴즈시티, #집바브웨, #빅폴시티, #빅토리아폭포,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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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한가운데의 니나 또는 슈타인처럼, 여행과 사진 그리고 건축, 머나먼 이베리아 반도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숭산 스님의 선의 나침반, 수타니파타의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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