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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공략 나선 황교안-김진태-오세훈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 후보가 박관용 선관위원장과 함께 연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부산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정을 집중 부각시켰다.
 
21일 오후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를 찾은 김진태, 황교안, 오세훈 후보는 저마다의 주장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태 "계파 사라지고 보수·우파만 남게 될 것"
 
무릎꿇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태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 도중 당원들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 남소연

김 후보는 "(지역 경제가) 완전 바닥이다"라면서 "공장은 멈춰서 있고, 자영업자는 비명을 지르고 청년은 갈 곳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 소득주도성장을 이번에 끝장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5·18 망언' 논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지금 민주당에서 총공세로 우리 제1야당 후보로 나온 사람을 끌어내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데 그 후보가 누구냐"고 물었다. 지지자들이 "김진태"를 연호하자 그는 넥타이를 풀어가며 화답했다.
 
연호하는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김진태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에 나서자 김 후보의 지지자들이 "김진태"를 외치며 연호하고 있다. ⓒ 남소연
김 후보는 판세가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판이 뒤집어졌다"라고 말한 그는 "합동연설회가 계속될수록, TV토론이 계속될수록 당심은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는 "문재인 정권과 싸우러 나온 것이지 우리 당 후보와, 내부와 싸움하러 나온 것이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권과 함께 싸울 사람이라면 함께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계파 청산에 대해서도 그는 "계파 피해를 가장 많이 본 사람 저"라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계파는 사라지고 오직 보수 우파만이 남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민주당 좌파독재... 대한민국 지켜달라"
 
PK 공략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에 나서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황 후보는 경제와 안보 문제에 집중했다. 그는 지역 경제가 "폭망을 넘어서 대재앙 수준"이라며 "원전 산업과 조선 산업, 자동차 산업 부진의 책임이 문재인 정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후보는 "귀족노조의 횡포를 기필코 막아내겠다"라거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을 반드시 살려드리겠다"는 말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드루킹 사건'을 꺼낸 황 후보는 "김경수 도지사가 무려 8800만건의 댓글을 조작했다"라면서 "증거는 차고 넘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을 겨냥해 "헌법도 무시하고 좌파 독재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안보 문제는 한미동맹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황 후보는 "북핵 폐기는 시작도 못했는데, 우리 안보부터 무장해제하고 있다"라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국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어 아우성"이라면서 "북한에 돈 퍼줄 궁리만 하고 있다,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인가"라고 문 대통령을 집중 비판했다.

오세훈 "탄핵 부정하면 총선 필패"
 
정견발표 마친 오세훈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오세훈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마친 후 벗어두었던 상의를 걸치고 있다. ⓒ 남소연

오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정해야 총선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 말고 다른 주자 두 분이 모두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라면서 "일반 국민들 생각과는 완전히 괴리된 다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2석이 걸려 있는 수도권 선거는 말할 것도 없고, 작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곳 부울경 선거 이길 수 있겠나"라면서 "국민들은 최순실이 장차관 인사개입하고 나랏돈 빼먹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돈 한 푼 안 먹었다'는 말로 설득할 수 있다고 보나"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환호와 야유가 뒤섞였다.
 
오 후보는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리는 바로 탄핵부정정당이 될 것"이라면서 "입장 바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 보자"라고 호소했다.
 
특히 날선 발언을 이어가는 김진태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는 "당이 오른쪽으로 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 멀어질 것"이라면서 "분노를 당에, 보수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돌려주시면 안 되겠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보수가 분열하면, 백전백패"라면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얻었던 1300만 표를 이기려면 안철수와 유승민을 지지했던 중도보수 920만 표를 우리가 가져 와야 한다"라는 셈법을 내놓았다. 물론 오 후보는 그 적임자로 자신을 지목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김정희·윤재옥·윤영석·김순례, 조대원·김광림·조경태·정미경 후보 등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인 신보라·김준교·이근열·박진호 등 4명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찾은 오세훈-황교안-김진태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오세훈(왼쪽부터), 황교안, 김진태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태그:#김진태, #황교안,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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