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6·13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박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마련된 캠프 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박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마련된 캠프 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18.6.13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2020년 새해를 맞아 서울시 출신 인사들이 21대 총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론조사 회사가 실시하는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더불어민주당이 1위를 계속 고수하고 있다. 차기 대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들도 여당 공천 티켓을 따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을 넘지 못하고 출마를 접은 박 시장은 준비기간 내내 세 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박 시장의 '국회 내 우군'으로 분류되는 기동민·남인순·박홍근·김영호 의원의 지역구는 모두 서울이다. 서울에 편중된 '박원순 사단'이 권역별 교두보를 마련하느냐는 대선을 앞둔 박 시장의 세력화와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의 3선 캠프 대변인을 지낸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2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 천안병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수석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천안에서 다닌 뒤 서울 성균관대와 고려대 노동대학원을 마쳤다. 정치권에 들어와서는 국회 정책연구위원, 민주당 의사국장, 서울시의원(재선) 등을 두루 거쳤다.

박 전 수석은 "큰 바다로 나간 연어가 모천(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생을 마감하는 것처럼, 큰 바다에서 쌓은 실력과 능력을 천안 시민의 삶을 바꾸고 천안을 발전시키는데 모두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전 수석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려면 재선을 노리는, 같은 당 윤일규 의원과의 경합이 불가피하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천안병 출마가 예상됐던 박찬주 전 육군 2작전사령관이 천안을로 지역구를 정한 가운데 이창수 대변인 겸 충남도당위원장의 출마가 유력시된다.

역시 서울시 정무수석을 지낸 최종윤씨도 경기 하남에서 출마를 준비중이다. 민주당 강병덕 당 정책위 부위원장이 공천 경쟁에 나선 가운데 자유한국당 재선 이현재 의원의 공천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26일 지역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부정 청탁 재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공천 부적격 기준에 '권력형 비리 및 부정 청탁'을 집어넣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서울시 출신 인사들. 왼쪽부터 박양숙 정무수석(충남 천안병), 최종윤 정무수석(경기 하남),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김원이(전남 목포)
 21대 국회의원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서울시 출신 인사들. 왼쪽부터 박양숙 정무수석(충남 천안병), 최종윤 정무수석(경기 하남),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김원이(전남 목포)
ⓒ 오마이뉴스

관련사진보기



박 시장의 선거 때마다 법률 자문을 도맡았던 민병덕 변호사도 경기 안양동안갑에서 10년 만에 3번째 도전장을 냈다. 8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민 변호사의 당내 경쟁자는 이 지역에서 8번 출마해서 6번 당선된 이석현 의원과 비례대표 권미혁 의원이다. 특히 이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최다선(7선) 의원으로서 국회의장까지 지낸 후에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이 민주당 당협위원장 직을 내려놓고 고종윤 변호사, 권희철 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의 공천 경합을 준비중이다. 이 지역구의 국회의원은 대안신당 유성엽 원내대표다.

4선의 박지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 전남 목포에서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태다. 뉴시스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남 10개 선거구별로 실시한 인물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 의원이 1위(28.8%)를 달리는 가운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17.7%), 김 전 부시장(8.2%), 우기종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7.4%), 배종호 세한대 초빙교수(5.9%), 김한창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 정책연구원장(1.2%)이 뒤를 이었다. 선호도 3~6위에 있는 민주당 후보들의 단일화(공천) 결과가 목포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에 석패한 '박원순 시장의 비서실장들'도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허영 강원 춘천 당협위원장은 4년 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에 4.6%p 차이로 패했다. 김 의원의 3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정의당 엄재철 춘천시위원장, 한준모 국가혁명배당금당 특보도 예비후보를 등록한 상태다.

천준호 서울 강북갑 당협위원장도 2016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에게 4.8%p 차이로 패했다. 천 위원장이 본선에 나가려면 오영식 17·19대 의원(53), 남요원 청와대 전 문화비서관과의 공천 경합을 통과해야 한다.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