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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오후 8시 55분께 터키 동부지역 유프라데스강 상류에 위치한 엘라지 지역의 시브리제시에서 지진이 발생해 현재 18명이 사망했으며 553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터키 재난비상관리청 (AFAD)이 밝혔다. 현재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적 지진 후 규모 2.7에서 5.4에 달하는 서른다섯 번의 여진이 엘라지와 그 근방 지역을 덮쳤다. 이로 인해 많은 건물들이 붕괴되고 지역의 가스 송유관이 파손됐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지진으로 인해 이 지역의 병원 건물도 일부 붕괴됐다.

현재 지진 사태와 구조 상황을 담은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이 터키 소셜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다. 터키의 모든 방송국도 지진 관련 뉴스를 생방송으로 보도하고 있다. 터키정부는 지진이 일어난 후 바로 긴급재난위기대응 상태에 들어갔으며 터키 적신월사는 현재 재난 피해자를 도우기 위한 모금을 하고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의 기온이 최저 섭씨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로 겨울철 난방을 조달하는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은 지진 피해에 더해, 화재위험 때문에 끊긴 도시가스 때문에 겨울 추위까지 감당해내야 할 것으로 예상돼 뉴스를 접하는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엘라지 지역은 지난 2010년 3월 8일에도 규모 6.1의 지진으로 인해 42명이 사망하고 74명이 중경상을 입은 참사를 당한 곳이다. 오늘 지진의 피해를 두고 정부의 지진대비 준비상태가 너무 안일하고 소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터키는 세계 지진벨트가 관통해 크고 작은 지진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엘라지 지역은 북아나톨리아단층과 동아니톨리아단층이 만나는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진 위험수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10여 년간 터키에서는 여섯 번의 규모 5.7에서 7.2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났으며 지난 2011년엔 지진으로 604명이 사망하고 4152명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첨부파일
elazig earthquake1.MP4

태그:#터키, #엘라즈으, #엘라즈으지진, #지진, #지진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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