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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전 국회의원
 한기호 전 국회의원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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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성 장군 출신 한기호 전 국회의원이 실업난 해소 대책으로 병 복무기간 연장을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전 의원은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27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공유됐다.  한 전 의원이 '청년실업 해결방법'이라는 제목 아래 "당장 군부대 해체를 멈추고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늘리면 10만명을 취업시킬 수 있다"며 지난 19일 올린 글이다.
 
한 전 의원은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 전 의원은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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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복무 기간은 지난 2011년 육군 기준 24개월에서 21개월로 단축됐다. 한 전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2020년까지 육군 병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줄이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방향과 정면으로 반대된다.

이같은 주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하는가",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답이다", "한국당은 저런 사람을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 등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한 전 의원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예전처럼 36개월로 해야 한다. 감방보다 낫다"며 그의 주장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자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한 전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지난 19일 올린 또다른 게시물에서 그는 "전국의 모든 공무원은 증원하는데 왜 군인들만 대규모로 줄이는가. 김정은의 주문인가. 군 출신은 실업자가 돼도 좋다는 것이냐"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 게시물에서도 군 복무 기간 단축이 청년 실업자를 양산하고, 초급간부와 장기복무 인원이 줄며 진급 적체가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대를 해체하면서 접경지역 경제가 피폐화된다고도 했다. 그가 현재 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 이해관계를 고려한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 전 의원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2사단장, 5군단장과 교육사령관을 지냈다.

18·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20대 총선에는 황영철 전 의원에 밀려 공천에 탈락한 바 있다.

태그:#한기호, #복무기간, #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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