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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경기 부양책 발효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경기 부양책 발효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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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 2천억 달러(약 2680조 원) 규모의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 부양책 법안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식 발효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미 하원은 본회의를 열어 구두 표결을 통해 대다수 찬성으로 법안을 가결했다. 이틀 전 상원도 만장일치로 법안을 가결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 한 해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이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큰 규모의 경기 부양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법안에 곧바로 서명하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여긴 것에 감사한다"라며 "이 법안은 긴급히 필요한 구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우리는 미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 및 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라며 "모든 미국인은 정부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의 최종 법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추가 대책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중소기업과 핵심 산업 대출을 지원하고, 일정 소득 이하 미국인들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가족, 연방 의원, 기관장 등이 관여하는 사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연간 총소득 7만 5천 달러 이하 개인은 1인당 1200달러(약 147만 원)를 직접 현금으로 받게 된다. 또한 부부는 자녀 한 명당 500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개인 지급액은 소득이 높을수록 줄어드는 방식이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경기부양책 법안이 발효되면 3주 이내에 미국인 개인 지원금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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