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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지난해 7월 1일 발행한 완도사랑상품권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초기 저조한 판매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역상권 활성화의 중요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7월 1일 100억 원 규모로 발행을 시작한 완도사랑상품권은 현재까지 340억 원을 넘어섰다. 초기 완도군이 상품권 발행에 앞서 활발한 유통을 위해 지역 내 상가 등 가맹점 모집에 진력, 관내 어디서나 쉽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지역 기관사회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판매 홍보에 나서면서 지역화폐의 활성화 가능성을 조금씩 열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가 완도사랑상품권 활성화에 불을 지폈다. 완도군이 민생안정 대책과 관련해 각종 수당 및 지원금을 완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기 때문이다. 

완도군 경제교통과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6월 9일부터 완도사랑상품권 발행량이 급격하게 늘어 6월 한달간 발행한 금액만 121억 4천700만원에 이른다. 이는 1년간 발행한 액수의 1/3에 달하는 금액이다. 정부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관내 상권도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고금이나 약산 거주민들은 지리상 가까운 강진 쪽 상권을 주로 이용했었다. 그런데 긴급재난지원금이 완도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고 완도 관내 사용으로 한정돼 완도사랑상품권 사용을 위해 완도 상점들을 이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 완도 관내 완도사랑상품권 가맹점 수는 총 2020개소다. 소비자들의 지역상품권 사용이 늘면서 가맹점 상품권 환전 한도도 7월 1일자로 일괄 상향조정됐다. 기존 환전액이 1000만 원인 가맹점은 3000만원으로 변경됐으며, 6000만원인 가맹점은 1억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가맹점들이 '소비자들의 완도사랑상품권 사용이 늘어나는데 환전한도는 턱없이 낮다'고 민원을 제기해 담당부서에서 제도개선 차원으로 이뤄졌다.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완도사랑상품권 발행 이후 매출액이 30%정도 증가했다. 가전제품의 경우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 할인율보다는 지역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것이 더 큰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기존에 타 지역에서 가전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도 완도에서 구매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라 매출이 증가한 것 같다"며 완도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완도사랑상품권, #발행, #1주년, #지역경제, #활성화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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