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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 서휘웅 의원(환경위원회)이 16일 오전 11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온산앞바다 원유누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석유공사와 주 사용처인 에스오일은 시민들께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대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울산시의회 서휘웅 의원(환경위원회)이 16일 오전 11시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온산앞바다 원유누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석유공사와 주 사용처인 에스오일은 시민들께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대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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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2시 5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해상에 설치된 한국석유공사의 해상 원유부이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유부이는 선박에 실린 원유를 육지로 하역하는 바다에 떠 있는 장비로, 당시 기름 하역 작업을 감독하던 당직자가 원유 하역 작업 중 선수 부위에서 누유가 된 것을 확인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등이 방제 작업을 펼쳤다.   

사고 후 해역 주변에는 길이 20m, 폭 100m의 기름띠 2개가 형성돼 현재 마을 주민들이 주축으로 세밀한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울산 항만과 울주군, 부산 기장군 바다까지 오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해경은 "원유부이를 점검한 결과 이송 호스와 수중 배관을 연결하는 볼트 등이 헐거워져 원유가 흘러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와 에쓰오일, 재발방지 대책 발표해야"
 
 
그로부터 5일이 지난 16일, 울산시의회 서휘웅 의원(환경위원회)은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유공사와 주 사용처인 에쓰오일은 시민들께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피해 대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사고가 난 울산 울주군 온산은 서휘웅 의원의 고향으로, 이곳은 천연기념물이 있는 춘도섬과 목도마을 등이 있는 아름다운 바다 마을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 초반 온산국가공단 조성 지역으로 포함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이주하고 그 대신 에쓰오일 등 석유화학 공장이 들어섰다.

서 의원은 "사고가 난 곳은 조상 대대로 지켜온 우리 생활 터전인 울주군 바다로, 나라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애국심 하나로 고향마을을 헌납하듯 내주며 눈물을 훔쳤던 곳"이라면서 "이런 곳이기에 환경 파괴에 주민들의 마음이 더 아프다"고 했다.

그는 울산에서 과거에도 원유부이 사고가 발생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이번 사고가 안일한 현장 관리에 의한 명백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지난 1월 29일에도 원유를 이송하는 해상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돼 부산과 통영 등 주변 경비함정 30여 척을 총동원해 방제작업을 펼쳤다"고 상기했다.

이어 "그때도 원유부이 구조 설비상의 취약점과 안전관리체계를 집중 점검, 개선하고 피해 대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개선을 하겠다고 했지만 기억 속에 묻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현장을 지켜본 결과 한국석유공사와 해경이 말한 '정확한 경위와 기름 유출량을 조사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 배경으로 "현장에 나온 담당과와 해경, 항만공사 모두 검은 기름 부유물만 걷어낸 채 바위에 붙은 유막을 제거하고 있으며, 돌과 돌 사이, 바닥으로 스며든 기름과 바다로 가라앉은 기름에 대해서는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지금 현장 곳곳에 계신 분은 석유공사와 에쓰오일, 해경도 아닌 마을 주민들"이라면서 "현장에 나온 방제업체 직원 몇몇은 현장에서 방제 방법을 설명할 뿐"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태안 기름 유출사고 때는 어떠했나? 전 국민의 마음과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손길 하나하나가 돌 하나하나를 닦아서 지금의 바다를 지켜냈다"고 당시와 지금을 비교했다.

이어 "사고 당사자인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에쓰오일 사장은 현장에 내려와 울산시민들께 사과하고 오염된 바다를 사고 전 자연환경으로 복구할 계획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어민들에 대한 피해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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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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