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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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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소재 현대트랜시스 협력업체에서 코로나 경영위기를 이유로 권고사직으로 사실상 해고됐던 노동자들의 복직했다.

앞서 현대트랜시스 내 협력업체 B사는 지난 6월 코로나19로 경제 사정이 악화됐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10여 명을 권고사직한 바 있다.

이들 해고 노동자와 B사는 지난 22일 늦은 밤 만나 복직 등을 포함한 사항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권고사직 후 주변 협력업체에 취업한 노동자를 뺀 3명과 이뤄졌으며 주요 내용은 양측이 비공개하기로 했다.

이후 23일 오전 11시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3명과 B사는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에서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와 서산시, 현대트랜시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자들은 "(권고사직 이후) 그동안 맘고생이 너무 심했다"라면서 "(늦게나마) 회사 측과 합의해서 홀가분하다"라고 전했다.

B사 대표 A씨는 "추석 전에 (해고자분들과) 원만하게 합의해서 다행"이라면서 "그동안 오해와 갈등이 있었던 부분들은 잊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경영 정상화를 통해 (회사를) 좋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동안 노동자들의 복직을 위해 연대하고 투쟁해온 민주노총서산태안위원회 신현웅 대표는 "노동자에게 해고는 살인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번 복직 합의는 사회적 합의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 위기 속에서 회사 측과 민주노총 포함 해고자들이 서로 양보를 통해 복직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며 "복직과정에서 고용노동부, 서산시, 서산시의회가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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