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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의 한 교회 십자가.
 부산 지역의 한 교회 십자가.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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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 밤사이 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더 나왔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계속되는 연쇄감염에 부산시와 부산시 교육청의 대응에도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의심환자 진단검사 결과 2일 오전 10시 기준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부산지역의 자가격리자는 7618명, 누적 확진자는 880명이다.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 13명, 감염원 조사 중인 사례가 3명이다. 부산 865·871번 환자는 각각 부산 841·84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다. 부산 841번·842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최근 서울 방문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867번 환자는 진주 37번, 868번은 서산 51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부산 864번 환자는 서울 노원구 47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한다.

부산 875번 환자는 사상구 반석교회 신도인 부산 85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부산 876번 환자는 연제구 교회의 부산 716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다. 부산 872·873번 환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838번 확진자와 연관있다. 부산 878번 환자는 직장 감염자인 812번과 접촉했다. 나머지 확진자에 대해선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명이 더 추가되면서 사상구 반석교회의 소규모 집단감염은 지표환자(부산 786번) 포함 누적 35명이 됐다. 연제구 교회 연관 확진자는 18명에 이른다. 부산에서는 한 집단의 감염을 고리로 한 1차·2차·3차·4차 등 연쇄적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규모는 초연음악실 연쇄 감염으로, 전체 확진자만 127명이다.

'확산세' 꺾이지 않는 부산, "사회적거리두기 준수해야"

수능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부산지역의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음악실과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지난 1일 하루 동안 해운대구 중학교·고등학교, 사상구 초등학교, 동래구 고등학교 등 7곳에서 7명(학생 4명, 교직원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2일부터 4일까지 모든 부산지역의 유·초·중·고·특수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교직원의 절반은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최근 3일간 학교 확진자는 9개교, 30명에 이른다. 자가격리자도 학생 1103명, 교직원 132명 등 1235명"이라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말했다.

부산시 발표에서는 '72시간 총력 대응' 발언도 나왔다. 부산시는 1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일부 방역 수칙은 3단계 수준으로 강화했다. 앞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의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511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하루 500명대로 복귀했다. 해외유입은 18명, 지역 내 감염은 493명, 누적 확진자는 3만5163명이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한 시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 수능 시험장 코로나19 특별방역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한 시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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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확산세, #부산 신규 확진, #수능 코앞, #반석교회, #초연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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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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