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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모즈타바 졸누리 이란 국회 안보·외교정책위원장과 화상회담을 갖고 있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모즈타바 졸누리 이란 국회 안보·외교정책위원장과 화상회담을 갖고 있다.
ⓒ 송영길의원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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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후 모즈타바 졸누리 이란 국회 안보·외교정책위원장과 화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장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화상회담에서 두 위원장은 이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 선원들의 조속한 억류 해제 및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원화 자금의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송 위원장은 "고의성 없는 환경오염 사안이라면 선원들을 억류할 정도의 형법적 문제가 아니다"라며 한국케미호 선원들의 조기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한편 "국내 은행에 예치된 이란원유 판매대금이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SHTA)을 통해 조속히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고의성 없는 환경오염이라면 선원 억류할 정도 문제 아냐"
졸누리 "이란 자금 문제는 오래된 사안... 선원 억류 해제에 최대한 노력"


졸누리 위원장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는 양국간 오랜 기간 지속된 사안"이라며 "이로 인해 이란 내 여론이 우호적이지만은 않지만, 인도적 문제를 고려해서라도 선원들의 조속한 억류 해제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한-이란 관계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향하길 바란다"며 "졸누리 위원장과 역할 분담을 통해 선원들의 조속한 억류 해제와 동결된 원화 자금의 활용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두 위원장은 한국케미호 나포 전인 지난해 11월에도 화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에도 졸누리 위원장은 송 위원장에게 동결자금의 해제에 대해 강력히 요구했으며, 송 위원장은 동결자금이 코로나19 방역물품 등 인도적 지원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졸누리 위원장은 지난 12일 이란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도 면담했다.

한편,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다가 이란 혁명수비대에게 나포된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는 억류 2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 풀려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 측은 한국케미호가 기름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나포됐다고 하지만, 증거를 제시해달라는 한국 측의 요구엔 아직 답하지 않고 있다.

태그:#송영길, #졸누리, #한국케미호, #동결자금,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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