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서울 중구 소공로 현 중앙우체국 자리에 설치한 독립운동가 "이범진·이위종 선생의 표석
ⓒ 광복회	관련사진보기

 
광복회(회장 김원웅)가 전국 자치단체에 독립운동가 지역연고지 실태조사와 표석 설치 사업을 적극 제안했다.

서울지방우정청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현 중앙우체국 자리에 표석을 설치했다. 부자(父子) 독립운동가인 '이범진·이위종 선생의 생가터'에 두 분의 독립운동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이범진 선생은 한말 경무사와 법부대신을 역임, 아관파천을 주도하고, 러시아 전권 공사로 재직 시, 일본의 국권탈취에 저항하여 자결 순국했다. 그의 아들인 이위종 선생은 이상설, 이준 선생과 함께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고 헤이그 만국 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다.

표지석 설치는 광복회가 서울지방우정청에 요청해 이뤄졌다. 서울지방우정청은 법률에 근거하여 이범진 선생 순국 110주기를 맞아 고증을 거쳐 생가 터에 표석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광복회는 이번 표석 설치를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독립운동가 지역연고지 실태조사 사업을 재차 제안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시군구 지방자치단체가 광복회와 함께 연고가 있는 독립운동가를 찾아내 풀뿌리 독립운동정신을 선양해 독립운동정신이 풀뿌리처럼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