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밸(worker-customer balance, worker and customer balance)은 최근 언론 등에 쓰이는 직원과 손님 사이의 균형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소비자도 근로자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근로자와 소비자 사이의 감정적·태도적 균형을 일컫는 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워커밸'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주객 평등'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워커밸'의 대체어로 '주객 평등'을 선정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5.2%가 '워커밸'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워커밸'을 '주객 평등'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2.1%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또 휴가철에 먼 곳으로 떠나지 않고 집이나 집 근처에 머물면서 휴가를 즐기는 일을 의미하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의 쉬운 우리말로 '근거리 휴가', 과다한 의료비 지출로 인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 또는 계층을 뜻하는 메디컬 푸어(medical poor)의 대체어로 '의료 빈곤층'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