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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은 3일 구청 청년벙커에서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과 지속가능한 선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했다.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은 3일 구청 청년벙커에서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과 지속가능한 선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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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구청장 박정현)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4~6학년에게 매월 2만원씩의 용돈 수당을 지급하고, 지방정부차원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인지예산제'를 시행하는 등 파격적이고 특색 있는 정책으로 선순환경제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3일 오전 대덕구청 청년벙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경기침체 극복과 지속가능한 선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대덕형 경제모델'을 발표했다. 6대 분야 24개 추진과제 11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대덕형 경제모델'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선순환'과 '탈탄소'가 핵심 키워드다.

이날 박 청장은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는 잃어버린 1년을 보냄과 동시에,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전환의 시대에 놓여 있다"며 "코로나19 이전으로 경제 활력을 회복시키는 것 못지않게, 어떠한 외풍에도 끄떡없는 지역경제구조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한데, 그 하나가 외부 의존형 경제시스템을 내부 순환형으로 전환하는 것과, 탄소에 의존한 경제를 탈탄소 경제로 바꿔나가는 것이 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또 "일회성 정책을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대덕경제의 자립기반을 마련, '내일이 밝은 지역경제! 더불어 잘 사는 대덕구'를 만들고자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제모델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가용자원과 정책역량을 총결집해, '대덕형 경제모델'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대덕형 경제모델'의 10대 핵심과제는 ▲경제성장 엔진이자 지역문제 해결사로 등장한 대덕e로움의 플랫폼 기능 강화 ▲연중 소비분위기 확산을 위한 강력한 소비창출 ▲정책자금 핀셋 지원과 경제방역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지원 5종 세트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주민참여형 탈탄소경제 구축 등이다.

또한 ▲연대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대덕형 일자리 창출 ▲공정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어린이 소비권리 보장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어린이 용돈 수당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어린이 용돈 수당 지급'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365명에게 매월 2만원씩을 지역화폐(대덕e로움)로 지급, 학용품 구입 등에 사용하도록 하는 정책으로,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정책이다.
  
3일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발표한 '대덕형 경제모델' 10대 핵심과제.
 3일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이 발표한 "대덕형 경제모델" 10대 핵심과제.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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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덕형 경제모델'에는 '탄소인지예산제', '10만 탄소다이어터 양성' 사업과 같은 전국 최초 또는 대전시 최초로 시도되는 정책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상권DB 구축과 주민주도 상권활성화를 위한 '대덕형 동네상권' 조성 ▲동별 이웃점포 간 공동할인을 통해 소비촉진을 도모하는 '우리 동네 가치 할인 네트워크' ▲문화관광·경제진흥재단 설립 ▲초·중·고등학교 1학년에게 매년 10만원씩 지급하는 '학교 입학 축하금' ▲100% 주민참여로 설치하는 주민펀드형 태양광사업 ▲계족산 황톳길과 연계한'루지(Luge) 체험파크' 조성 ▲주민자원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참여수당 지급 등이다.

대덕구는 이러한 사업추진을 위해 장기적으로 1132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년 2% 이상의 예산절감을 통해 그 절감분을 경제모델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정부·대전시 등의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는 한편,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효과 창출을 위해 부서별 추진과제를 매월 점검하고 부서장 성과연봉 책정과 연계한 평가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청장은 "겨울은 반드시 봄을 데리고 온다고 했듯이, 지역경제의 봄도 멀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머뭇거리기보단 주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주민과 함께 이 경제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한편, 전환의 시대를 맞아 대덕형 경제모델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대전대덕구, #박정현, #대덕형경제모델, #대덕E로움, #탈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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