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3.08 07:14최종 업데이트 21.03.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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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겨울 호수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출퇴근하다시피하며 일년을 보냈습니다. ⓒ 강인규

 
안녕하세요? 제가 여러분께 첫 편지를 쓴 것은 작년 3월이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저는 또 다시 호수에서 편지를 씁니다.

얼마 전 미국 전역이 폭설과 한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미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2017년 12월에는 무려 53인치, 그러니까 약 1미터 35센티미터의 폭설이 퍼붓기도 했습니다.


저는 당시 연구를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 가 있었는데, 러시아 동료에게 이 사실을 일러주자, 그는 눈을 크게 뜨면서 "그런 곳에서 어떻게 사냐"고 묻더군요. 지금 호수 모래사장에도 눈이 쌓여있고, 호수의 파도가 호안에 부딪치면서 만들어 낸 기묘한 형태의 얼음조형물도 곳곳에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에 실려 오는 봄기운은 이길 수는 없는지, 눈은 군데군데 고운 모래를 드러내고, 호수 위 얼음은 이런저런 모양으로 갈라지고 깨어져 녹고 있습니다. 마치 코로나 유행의 상태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첩첩이 쌓인 눈과 얼음은 여전히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지만, 삶의 일부가 된 마스크와 거리두기, 그리고 백신 접종으로 인해 시간은 우리 편입니다.

코로나 대유행을 지나며 우리가 깨닫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신규 확진자의 세계적 감소는 방역 모범국인 한국에 더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고비를 잘 넘겨온 데다가, 이제 백신이 접종까지 시작되었기 때문에, 한국이 어느 나라보다 빨리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방역 후진국 미국, 한국을 닮아가다

확진자와 사망자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켜온 미국조차 상황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한때 30만 명을 넘나들었던 확진자 수가 7~8만 명 선으로 떨어졌으니까요. 한국과 비교하면 인구비율로 따져도 한국보다 30배 이상 높지만, 1월초 최악의 상황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극적인 변화라 할 만합니다. 미국은 많은 양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지만, 접종 속도는 매우 더딘 상태입니다. 따라서 상황 호전의 가장 큰 원인은 백신보다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의 확산에서 찾아야 합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이 점을 특별히 강조해 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확진자 발생현황입니다. 아직 한국에 비하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지만, 1월에 비하면 많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Bing

 
마스크와 대인 거리 유지, 이게 그토록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이것만 제대로 지켰어도 지금 살아있을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한국은 설 이후에도 하루 확진자 수 300~400명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비해 증가한 상태여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놀랄 만큼 잘 해내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멀리서 '조금만 더 힘내시라'는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강의하는 주립대학교는 1월 중순 개강하면서 첫 4주를 비대면으로 수업했고, 이후 교실수업으로 바꿨습니다. 컴퓨터 화면으로 학생들을 만날 때는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꼈고, 화상으로 강의 두세 개를 하고 나면 한두 시간 누워 자야 할 만큼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교실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이 모든 답답함과 피로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신경 써서) 옷 갈아입고, 도시락 싸고, (눈 속에서) 차를 몰아 학교까지 가야하는 데도 덜 피로하다니 신기하지 않습니까? 사람은 그런 존재인 모양입니다. 사람들 속에서, 관계 속에서 에너지를 얻는 존재 말입니다.
 

여전히 눈과 얼음이 덮여있지만, 물가에는 이미 봄기운이 만연합니다. ⓒ 강인규

 
코로나와 함께 찾아온 새 강의

오늘은 주제를 좀 바꿔 '먹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주로 뉴미디어를 연구하고 가르치는데, 이번 학기부터 새로운 강의를 맡게 됐습니다. '한국 매체와 대중문화(Korean Media and Popular Culture)'라는 수업입니다. 케이팝과 한국영화의 인기를 웅변하듯, 수업은 개설 하루 만에 자리가 다 찼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처음 한 달 동안은 케이팝의 역사와 세계적 인기의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미군정 시대에서 시작해, 신중현, 김민기, 양희은, 조용필, 서태지를 지나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까지 다뤘습니다. 학생들과 더불어 '록의 대부' 기타 연주를 듣고, (비록 영어 번역으로나마) '아침이슬' 가사를 되새겨보고, 아이돌 그룹의 공연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감상하면서, 이들을 탄생시킨 시스템의 매력과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무척 흥미롭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한국 인터넷 문화와 '먹방'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케이팝(K-pop)'처럼 '먹방(mukbang)'도 영어 어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넷이라는 비물리적이고 공적인 공간이 어떻게 음식을 먹는 물리적이고 사적인 행동과 그토록 잘 결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로 인한 결과는 무엇인지 분석한 뒤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저는 거북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밥을 먹을 때면 물 밖으로 나와서 저를 노려봅니다. '너는 먹으면서, 나는 뭐냐?'고 시위라도 하듯 말이지요. 사실, 제 거북은 저보다 먼저 먹습니다. 제가 눈뜨자마자 하는 일이 거북에게 먹이를 주는 일이거든요. 그래도 소용없습니다. 거북이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먹이를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거북이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저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음식에 주목하고 집착하는 것은 사람이든 파충류든 다르지 않습니다. ⓒ 강인규

 
야생 동물은 '기회적 취식자(opportunistic eater)'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 속에 늘 먹이가 존재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음식이 생기면 배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삼키고 보는 것이지요. 사람들도 인류 역사 대부분을 기회적 취식자로 살았고, 이것이 사람들의 뇌와 유전자 속에 새겨져 있습니다. 굶는 다이어트가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먹기를 중단하면, 사람의 몸은 신진대사율을 떨어뜨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이후 조금만 먹어도 에너지를 지방으로 바꿔 축적하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거북이가 (의도하지 않은) 제 '먹방'에 반응하는 만큼, 저 역시 거북이가 먹을 때 반응한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일어나자마자 거북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거북이를 아끼는 마음 이면에, 거북이가 먹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욕망도 자리 잡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물원이나 공원에서 (때로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면서까지)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면에도 비슷한 심리가 자리하고 있을 터입니다.

이렇듯 먹는 장면이나 소리에 이끌리는 것은 수백만년 전 원시인이나 현재의 우리나 다를 바 없습니다. 동물 차원의 근원적인 욕망과 충동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백종원 아저씨 방송이나 유튜브 먹방이나, 소셜 미디어의 음식 자랑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소셜미디어 시대가 열린 이래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시물이 음식이라는 사실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닐 것입니다. 국가, 인종, 문화를 막론하고 동일한 토대로 작용하는 인류 '최소공배수'의 욕망이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도 뭘 먹었네, 어떻게 먹었네, 어떻게 조리했네 하는 글과 함께 올라오는 사진과 영상은 계속 사람들을 매료시키겠지만, 이 경향은 코로나 대유행 이후 한층 더 강화된 듯합니다.

한정된 공간에 갇힌 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도는 궤도를 무한반복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소셜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은 어쩌면 끊임없는 음식광고의 뫼비우스 띠를 따라 도는 것과 같은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버이츠'를 경험하다

사실 저는 7년 전, 모든 소셜 미디어에서 탈퇴했습니다. 그 이후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인터넷이나 앱을 통해서 음식을 먹은 경험이나 사진을 공유해 본 일이 없습니다. (어떤 독자들에게는 제가 원시인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험만은 꼭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장황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3주 전, 그러니까 비대면 수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우버'가 제게 이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 앱을 설치하면 30불을 공짜로 쓰게 해 준다는 홍보 메일이었습니다. 처음 같은 메일을 받았을 때는 즉시 삭제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우버, 참 집요하더군요. 화상 수업을 마치고 뻗어있는 제게, 또 다시 메일을 보낸 것입니다.

몸이 피곤하니 게으름이 저를 유혹하기 시작했습니다. '야, 공짜인데 한 번 시켜봐.' 사실 저는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외식할 기회가 오면 식당에 찾아가 먹는 것을 제일 좋아하고, 코로나 대유행 이후에는 식당에 직접 주문한 뒤 포장 음식을 받아오거나,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받아오곤 했습니다.

갈등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이미 주문할 식당을 헤아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20분, 차로 3-4분 거리에 있는 멕시코 식당으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10년 넘게 단골로 이용하는 곳으로, 해산물 파히타가 특히 맛있는 집입니다. 앱을 설치하고 보니, 우버는 도로뿐 아니라 식당까지 점령했더군요. 제가 아는 식당 거의 모두가 망라돼 있고, 메뉴도 체계적으로 잘 정리돼 있었습니다.  
 

김이 오르는 화히타의 모습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즐겨 먹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 Missvain

 
그런데 제가 식당에서 보던 메뉴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파히타를 시키면 별도로 주문하지 않아도 양상추, 토마토, 아보카도에 사워크림이 든 샐러드가 딸려 나왔거든요. 그런데 우버앱에는 샐러드를 추가요금을 내고 주문하도록 돼 있었습니다. 제가 전화로 주문하고 받으러 갈 때도 샐러드가 나왔기에, 생략하고 주문 버튼을 눌렀습니다. 30불 이내에서 '공짜'라고는 하나, 수수료, 세금, 그리고 5불을 팁으로 넣고 나니 제가 내야 할 몫으로 11달러가 나왔습니다. 그냥 주문할 때보다 3-4불 정도를 아낀 셈입니다.

앱에는 '제프리'가 배달할 예정이라며, 그의 얼굴 사진과 자동차 번호가 떴습니다. 옥수수 또띠아에 김이 오르는 새우와 생선을 얹고, 그 위에 각종 채소와 사워크림을 넣은 뒤 포대기 덮듯 싸서 입에 넣는 즐거운 상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제프리'는 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음식이 늦게 나와서 대기하고 있는 중이라며 문자가 왔습니다. 늦어도 괜찮다고 답장을 보내는 내 입에는 침이 고였습니다.

얼마 후 '이제 음식을 받아서 출발한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희소식입니다. 그리고 앱의 지도에 그의 경로가 그려졌습니다. 그런데 5분이 지나도 내 꿈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휴대폰을 보니, 그가 집 주위에서 빙빙 돌고 있더군요. 집을 찾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우버이츠 앱에 표시된 배달상황입니다. '0분'으로 표시된 후에도 음식을 받기까지 꽤 오래 기다렸습니다. ⓒ 우버이츠앱 캡처


마스크를 쓴 뒤, 문을 열고 나가니 주차장에 그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내가 손을 흔들고, 그가 보온 가방을 들고 문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음식을 받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맛있게 먹으라'는 화답을 받는 시간이 왜 그리 길게 느껴지던지요.

하지만 알루미늄 용기에 곱게 싸인 뚜껑을 여는 순간, 제가 아는 식당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부실한 음식이 드러났습니다. 샐러드도 빠져 있고, 해산물은 싸늘하게 식어 있었습니다.

음식배달앱, 어떻게 식당을 망가뜨리나

음식을 접시에 옮겨 담아 렌지에 데우면서, 한 가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이니, 음식이야 쉽게 식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버이츠 같은 플랫폼 배달 서비스가 식당 운영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배달 서비스는 고객은 물론, 식당에서도 수수료를 챙겨갑니다. 고객이야 편리함의 대가로 추가 비용을 낸다 해도, 식당의 수익률은 얇아질 만큼 얇아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렌지 속에서 뻣뻣해진 음식을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검색을 해 보니, 시카고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가 기고한 글이 떴습니다. '미슐랭 가이드' 별점을 받은, 꽤 널리 알려진 맛집의 주인이었습니다. 그는 음식 배달업을 식당에 붙어 이익을 취하는 '기생사업'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읽어 내려갔습니다.

현재 시카고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 요식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배달수수료를 매출액의 15%이상 받을 수 없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지요. 그래도 문제는 심각한데, 식당은 전통적으로 마진율이 매우 낮은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요리는 손이 많이 가는 일이어서 인건비 비중이 높은 데다, 재료비와 임대료 부담이 큽니다.

미국의 경우, 인건비와 재료비가 60%에, 임대료가 20%를 차지합니다. 마진율이 20%인 것이지요. 여기서 15%를 배달서비스가 가져갑니다. 3만 원짜리 음식을 팔면 1500원이 남는 구조인데, 배달의 경우, 여기서 포장비용까지 빼야 합니다. 왜 샐러드를 그냥 줄 수 없었는지, 왜 음식이 부실할 수밖에 없는지 이해됐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요? 한국 식당은 마진율이 20%가 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데다가, 그중 요식업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으로 단가를 낮춰야 하고, 한국 특유의 '서비스'나 '이벤트'로 제공해야 하는 추가 음식이나 상품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임대료는 살인적입니다.

결국 음식 팔아, 재료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 배달업체 배를 불리는 격인데, 우스운 것은 배달업체조차 수익을 못 낸다는 점입니다. 우버이츠는 '코로나 특수'를 맞아 2020년에 무려 200% 이상 성장했는데, 그 결과는 60억 달러(6조 7천 억)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애초에 수익모델을 갖추지 못한, 지속가능성이 결여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배달앱이 어떻게 식당을 황폐화시키는지를 다룬 <뉴요커> 기사입니다. "배달앱은 어떻게 당신의 단골식당을 망하게 만드나." ⓒ 뉴요커

 
그래도 우버는 돈방석 위에 앉아있습니다. 이들은 정작 사업에서는 돈을 잃으면서 주식시장의 기대를 부풀려 재미를 봅니다.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회사는 제 사업으로는 돈 한 푼 벌지 못합니다. 최근 유행어가 된 '유니콘' 어쩌고 하는 플랫폼 사업들 대다수가 이런 기형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이 막대한 적자를 떠안은 채 줄지어 주식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쿠팡도 마찬가지고요.

문제는 이들의 돈놀음에 자영업자들과 지역공동체가 황폐화된다는 점입니다. 다음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만, '제조업' 탈을 쓴 테슬라 역시 자동차로는 돈 한 푼 벌지 못합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실현 불가능한 공언을 계속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주가에 명줄이 달린, 금융업에 가까운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알루미늄 용기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은 뒤, 우버이츠 앱을 지웠습니다. 제가 아끼는 그 식당을 10년, 20년 뒤에도 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말에 그 식당에 갈 생각입니다. 마스크에 가려진 입으로나마 활짝 웃어주려고 합니다.
 

제가 즐겨찾는 멕시코 식당 음식입니다. 뜨겁게 데운 접시 위에 음식을 담아내오는 배려가 고마운 곳입니다. ⓒ El Am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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