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참여와연대를위한함안시민모임, 함안군농민회, 함안군여성농민회, 함안여성회, 민주노총 함안지부, 진보당 경남도당이 5일 함안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참여와연대를위한함안시민모임, 함안군농민회, 함안군여성농민회, 함안여성회, 민주노총 함안지부, 진보당 경남도당이 5일 함안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함안 가야오일장, 함안군민이 함께 지키겠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오일장의 노점상 운영을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이 함께 나섰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참여와연대를위한함안시민모임, 함안군농민회, 함안군여성농민회, 함안여성회, 민주노총 함안지부, 진보당 경남도당이 5일 함안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남윤호 가야오일장 상인대표와 김순심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부위원장, 이순일 전 참여와여대를위한함안시민모임 회장, 조병옥 함안군농민회장, 박봉열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발언을 통해 '노점상 운영'을 강조했다.

가야오일장의 노점상인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지난해 함안군청의 요청으로 2개월간 오일장을 중단했고, 올해 재개장하기로 합의했다.

함안군은 지난 1월 중순부터 가야오일장을 재개장했으나 효율적인 관리 등의 이유로 시장 입구 등 일부 지역의 노점상 영업을 막아섰다.

노점상인들은 "2개월간 장사를 하지 못한 노점상인들은 생계가 막막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지침을 따르고 고통을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힘든시간을 인내하며 재개장일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고 했다.

그런데 노점상인들은 "최근 장날만 되면, 장사를 해야 할 자리에 공무원과 상설시장 상인들의 차량이 배치돼 있었고, 노점상들이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등 단체들은 "가야 오일장은 100년 역사를 가진 함안의 상징적 전통장이다"며 "시장 상인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나아가 함안 전체 경제에 끼치는 직·간접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함안군민 2000여명은 '오일장 폐쇄 반대 서명'에 참여하기도 했다.

노점상인들은 "함안군청은 공동체 정신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시기에 장사를 생계수단으로 살아가는 노점상들을 낭떠러지 몰아 붙이는 막장 행정으로 국민의 비난을 사는 결정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등 단체들은 "함안군청은 가야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가야오일장을 폐쇄하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어야 한다", "가야오일장을 이용하는 함안군민의 입장에서 갈등 해결의 중재자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외쳤다.

함안군은 가야시장번영회, 노점상 대표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해 1월 19일 회의를 열었지만 서로 입장차이가 커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함안군 관계자는 "번영회와 노점상 간의 이견이 너무 커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100년 전통을 가진 가야오일장은 5일과 10일에 열리며, 상인회 점포 80여개와 노점상 점포 250여개가 있다.
 
함안 가야읍 가야5일장 노점상인들이 진보당에 입당했다.
 함안 가야읍 가야5일장 노점상인들이 진보당에 입당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함안군, #가야5일장, #노점상인, #진보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