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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한 달째인 4일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는 박형준 시장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한 달째인 4일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는 박형준 시장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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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로 지난달 취임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영남권 단체장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취임 초기 기대감이 박 시장을 향한 여론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결과를 보면 박 시장에 대한 긍정평가는 51.9%로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4위를 차지했다. 박 시장과 함께 재보궐선거로 입성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3위에 올랐다.
 
전국 긍정평가 1위 광역단체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였다. 이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62.5%로 지난 조사보다 1.1% 상승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0.8%로 2위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50.0%)는 박형준 시장의 뒤를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권영진 대구시장(48.8%), 이용섭 광주시장(47.9%), 원희룡 제주도지사(46.8%), 송하진 전북도지사(46.7%), 양승조 충남도지사(44.2%), 김경수 경남도지사(44.1%), 이시종 충북도지사(40.4%), 최문순 강원도지사 (40.3%), 박남춘 인천시장 (36.9%), 이춘희 세종시장 34.6%, 허태정 대전시장 34.2%, 송철호 울산시장(31.1%) 순이었다.
 
리얼미터 2021년 4월 광역단체장 평가 여론조사 결과. 취임 한 달째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4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2021년 4월 광역단체장 평가 여론조사 결과. 취임 한 달째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4위를 기록했다.
ⓒ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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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부산시장의 이번 여론조사 성적표는 취임 한 달이 되지 않아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박 시장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영남권 단체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시정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당장 활동에 대한 평가보다 집권 초반의 높은 지지와 같은 경우라는 설명이다. 배철호 전문위원은 "시정 공백을 메우고, 잘 수습하라는 시민들의 주문이 녹아있다"면서 "(임기가 짧은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평가구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주민생활 만족도와 단체장 평가 결과가 다른 점도 연관지어 설명했다. 같은 조사에서 부·울·경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부산 54.6%, 울산 48.2%, 경남 53.2%다. 부산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7위다. 단체장 평가와는 3단계나 차이가 난다.

이번 조사에서 17개 광역단체의 평균 만족도는 55.2%로, 부산시민의 만족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배철호 전문위원은 "삶의 질 부분에서는 7위이고 단체장 평가는 4위라는 지표를 연결해보면 기대감의 의미가 설명된다"라고 짚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국 교육감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이루어졌는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12번째였다. 김 교육감은 35.7%를 받아 지난 조사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50.4%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47.7%), 김승환 경북도교육감(43.4%), 강은희 대구시교육감(42.5%), 박종훈 경남도교육감(41.5%), 노옥희 울산시교육감(40.7%), 김지철 충남도교육감(40.2%), 임종식 경북도교육감(39.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39.0%), 김병우 충북도교육감(38.8%)이 10위권에 포함됐다.
 
그 뒤로는 설동호 대전시교육감(36.5%), 김석준 부산시교육감(35.7%), 장휘국 광주시교육감(34.1%), 최교진 세종시교육감(33.4%), 도성훈 인천시교육감(31.7%), 민병희 강원도교육감(30.0%), 조희연 서울시교육감(29.3%) 순으로 평가가 매겨졌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유무선 ARS 방식으로 3월 25~30일과 4월 23일~30일 전국 18세 이상 시도별 500명 등 8500명을 상대로 각각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4%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 시계열(Time Series) 자료 분석에 따라 모두 1만7000명을 결과 대상으로 삼았다. 시계열 자료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관찰해 기록한 것을 말한다. 재보선으로 서울·부산시장에 대한 평가 자료는 4월 조사에 근거한 것이다.

태그:#여론조사, #박형준 부산시장, #기대감,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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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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