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손흥민의 이름이 거론됐다.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각) 토트넘 구단은 선수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영국 보건 당국 규정에 따라 10일간 격리에 들어가며, 곧 재검사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18일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다만 토트넘은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추가로 확인된 밀접 접촉 선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 홋스퍼'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브라이언 힐"이라고 전했고, 유력 일간지 <더타임스>도 "손흥민이 18일 뉴캐슬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손흥민을 확진자로 지목했다.
   
토트넘의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매치(국가대표 경기)가 끝나고 나면 항상 큰 문제들이 터진다"라며 "우리에게도 문제가 생겼지만, 경기 전에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경기를 뛰고 돌아온 선수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만약 손흥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뉴캐슬과의 경기는 물론이고 22일비테세(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도 나설 수 없다.

더구나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조바니 로셀소(이상 아르헨티나),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 에메르송 로얄(브라질)이 남미 선수들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르느라 아직 팀에 복귀하지 않아 토트넘의 전력 손실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올 시즌 현재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 승점 12점으로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러 있어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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