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혜화역에서 '장애인이동권예산 쟁취 지하철·버스타기 직접행동'시위중인 참가자
 혜화역에서 "장애인이동권예산 쟁취 지하철·버스타기 직접행동"시위중인 참가자
ⓒ 서창식

관련사진보기


장애인단체가 서울시의 장애인 이동권 관련 예산 삭감된 것에 항의하며,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역과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장애인 이동권예산 쟁취 지하철·버스 타기 직접행동'시위를 벌였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월 28일 면담에서 '서울장차연의 요구안에 대해 서울시가 의지를 갖고 목표 기한 내에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하지만 현재 수립되고 있는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서는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과 의지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서울시가 직접 수립하고 선언한 이동권 관련 예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전부 삭감되고 있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2022년까지 100%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지하철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는 현재까지 286개 역사 중 아직도 22개 역사가 남은 채 설계비조차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시위에 참가한 활동가는 "지하철만의 문제를 넘어 버스나 다른 대중교통수단도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하소연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열차 출입문과 벽에 "오세훈 서울시장님!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24시간 보장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이기도 했다.

단체는 "제3차 서울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르면 2021년 저상버스 도입률은 75%(5345대)에 이르러야 하지만, 현재까지 도입률은 65.6%(4,307대)에 불과하다"라며 지적했다. 그리고 "차별과 배제에 맞서고 있는 장애인 시민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권리는 권리답게 보장될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라며 촉구했다.

한편, 이날 승하차 시위로 인해 서울지하철 4호선 구간이 50분가량 가까이 지연되어 3시 20분경부터 정상 운행되었다.

태그:#장애인권리보장, #오세훈,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혜화역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