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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리 저수지 인근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마을 안 도로가 주차장이 되다시피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마을 안길 도로 모습이다. 
 보통리 저수지 인근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마을 안 도로가 주차장이 되다시피했다. 사진은 지난 9일 마을 안길 도로 모습이다. 
ⓒ 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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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저수지 주민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한 관광객 차량 통행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주차장 부족으로 주말이면 보통1리 마을 입구에서 저수지 출입구로 이어지는 마을안길이 주차장이 되기 때문. 이에 화성시 보통 1리와 보통2리 주민 156명은 화성시청에 도로 확장과 주차장 확충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다. 

보통1리의 한 주민은 "비좁은 보통리 마을안길 확장과 공용주차장은 지역의 숙원사업이다"라며 "저수지에 공용주차시설이 있지만, 너무 멀어 무용지물이다. 화성시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마을안길 이용객이 폭증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마찰로 인한 교통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보통리 한 대형 카페는 주변 사유지를 매입해 마을안길을 확장하고 나서기도 했다. 

해당 카페 관계자는 "관광객과 주민 서로에게 불편한 상황을 해결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최대한 노력하는데 아직도 민원이 발생하는 구간이 있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보통리 저수지를 이용하는 시민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한 시민(51세, 송산면)은 "지인의 권유로 들렀는데 진입로가 비좁아 불편한 마음이 앞선다"며 "자동차 두 대가 비껴 지나가기도 힘들다. 이런 길에 소방차는 들어 올 수 있겠냐"고 우려했다.   

화성시 교통건설과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비법정도로다. 도로법 등 관계법령에서 지정한 도로가 아닌 경우로서 과거 마을 주민 편의를 위해 개설된 관습도로, 마을안길, 농로로 분류된다"며 "민원이 제기돼 보통리 마을안길 재정비를 위해 현장답사를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지만 국유지를 찾아볼 수 없어 주민 편의 위한 피앙지 조성이 쉽지 않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주차장 등 관광객 편의시설에 대한 민원에 대해서도 행정은 미온적 대응이다. 

화성시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4일 <화성시민신문>과 통화에서 "보통리 저수지 관광객과 상업 시설로 인한 공용주차시설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로서는 공용 주차시설 시 예산, 계획, 검토 등 세운 것이 없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화성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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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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