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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생각하지 말고, 5초 이내에 다음 질문에 답해 보시길 바랍니다.

"귀하는 현재 어느 정도 행복하십니까? 가장 불행한 상태를 0점, 가장 행복한 상태를 10점이라고 했을 때, 귀하의 행복 점수는 몇 점입니까?"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럼 이제 5분 정도 깊이 생각해 보시고, 위 질문에 다시 답해 보시길 바랍니다. 점수를 매겨 보셨습니까? 그럼, 위 질문에서 '현재'를 '요즘', 그리고 '지난 1년간'으로 바꿔서 다시 답해 보시길 바랍니다. 점수가 달라졌습니까? 자, 그럼 이제 왜 이 점수를 줬는지 생각해 보시고 마음에 적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연재 기사의 화두는 '행복'입니다. 아마도 가장 흔하고 자주 회자되는 주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다 아는 건데 더 얘기할 것이 있나?'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제는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하고, 생각하고 대화하고 발표할 때마다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 연재에서 행복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마침 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여 2년 동안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를 중심으로 이 기사를 써 보려고 합니다. 순서는 행복의 의미, 행복의 맥락(조건), 행복의 패턴, 행복의 정치학입니다.

'행복'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이야깃거리들이 있습니다. 먼저, 매년 3월 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에 자리를 잡은 우리나라의 위치입니다. 2022년 올해 대한민국은 이 보고서의 행복지수에서 세계 59위를 차지했습니다. 매년 등수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체로 60위권 정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의문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 진입했다고 하고, 1인당 국민소득도 1천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국가들 중에서는 10위권이라고 하던데, 행복지수는 왜 이렇게 낮은 걸까?' 그리고 그 이유로 '소득수준이 높다고 해서 행복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가설을 제시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행복보고서에서는 세계 각국의 시민들에게 행복 점수를 물어본 것이 아니라 행복지수, 엄밀히 말하면 삶의 질(Life evaluation)과 관련된 7가지 지표를 가지고 물어본 뒤에 그 점수를 합산한 것이며, 그 지표 중에는 소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지표 자체는 행복을 포괄하거나 행복 자체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행복과 관련된 또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벨기에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지은 '파랑새'라는 희곡입니다. 틸틸과 미틸(우리나라에서는 치르치르와 미치르로 전해진) 남매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파랑새를 찾아 헤매었는데, 깨어보니 꿈이었고, 그렇게 찾아 헤매던 파랑새가 자신들이 집에서 기르던 새였음을 깨닫는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행복은 먼 데 있지 않고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감동적인' 교훈을 줍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이야깃거리가 행복이 무엇인지 직접 가르쳐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연구자들이 행복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도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시도했던 연구에 참여하였습니다. 행복에 대한 연구들은 행복이 무엇인지 정의하려는 연구, 행복 수준을 측정하려는 연구, 행복을 구성하는 하위요소들을 파악하려는 연구, 행복의 조건이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려는 연구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행복이 무엇인지 정의하려고 했던 연구들의 결과를 주로 살펴보고, 제가 했던 연구를 소개하면서 행복의 개념을 재구성해 보겠습니다.

그 전에, 다시 처음 질문들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요즘 여러분은 행복하십니까?"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제 또래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잠깐 들여다보겠습니다.

"'요즘'이라... 요즘이 지난 며칠을 말하는 건가, 지난 한 주를 말하는 건가, 아니면 지난 한 달? 아니면 새해를 기준으로 지난 세 달? 일단 한 달 정도로 해보자. 그럼 요즘 행복 점수는... 6점 정도? 정부 방역정책이 바뀌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내 직장동료와 가족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고 있고, 곧 나도 걸릴 것 같아 불안하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일주일 동안 집에 격리되어 있어야 하니까 강제 유급휴가를 받으니 좋은 점도 있다. 일이야 재택으로도 할 수 있고, 동료들도 더 능률이 오른다고 하던데... 직장 생활은 특별히 즐거운 것도 없지만 스트레스 주는 일과 사람도 별로 없으니 견딜만하다. 애들은 커서 학교와 직장에 다녀와도 밥 먹는 때 말고는 마주칠 시간도 없고, 그래서 가족 관계는... 잘 모르겠다. 이 정도면 건강도 괜찮고, 부자는 아니지만 쓸 만큼 벌고 있고, 분양받은 아파트 시세가 올라서 좋았는데, 요즘 다시 내려서... 아! 대선! 대선이 있었지. 대선 이후로 기분이 좋지 않다. 일과 시간에는 신경을 안 쓰고 있는데, 출퇴근 시간과 쉬는 시간, 집에 돌아와 쉬면서 스마트폰이나 TV로 뉴스를 보고 들을 때마다 기분이 나빠진다.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에이, 5점."

여러분에게 깊이 생각할 시간을 주었을 때, 혹시 이런 생각의 늪에 빠지지는 않았습니까? 자. 이 정도가 행복이라는 개념의 숲을 이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행복'은 무엇일까요?

행복의 정의에 대한 연구와 그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면, 행복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며, 여러 가지 차원과 수준의 조각들이 뒤섞여 있는 복합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개인적인 행복은 각 사람이 스스로 판단하는(주관) 현재의 마음 상태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어느 정도 합의할 수 있는(객관) 몸과 일과,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상호작용을 하게 되는 사물들의 상태(건강, 일, 소득과 지출, 주거, 관계, 여가, 환경, 지역사회 등)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자를 주관적 행복, 후자를 객관적 삶의 질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현재의 상태에 대한 주관적 행복은 '행복감'이라고 할 수 있고,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삶과 조건들에 대한 주관적 행복은 '만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많은 연구는 여기에 '정서'를 집어넣었습니다. 웃음, 기쁨, 즐거움, 흥미로움 등은 '긍정 정서', 슬픔, 걱정, 분노 등은 '부정 정서'입니다. 2022년 UN 세계행복보고서에는 이 두 가지 행복 차원이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그런데 후자의 '객관적 삶의 질'은 그 자체를 행복이라고 부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건강 상태'는 삶의 질의 한 지표가 될 수 있고, 행복의 조건이 되거나 주관적 행복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 자체가 행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돈도 그렇지 않을까요? 소득수준이 높으면 삶의 질이 높다고 할 수 있고, 고소득이 행복의 조건이 될 수 있으며, 재정적 여유가 있으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낄 수는 있는데, 현금으로 100억을 갖고 있는 것 자체를 행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행복은 결국 '마음의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범위를 좁혀도 일이 간단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시간 차원, 그러니까 현재를 기준으로 해서 지금 이 순간, 요즘, 최근 몇 달, 지난 1년, 특정 시점 이후 지금까지, 지나온 평생 등 다양한 시간의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행복'이라는 단어만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행복과 유사하거나 그 안에 포함되는 복합적인 마음의 조각들(아마도 정서, 기분, 느낌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복잡하죠?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제 제가 수행했던 연구의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글 중간에 포함된 [그림] 행복의 맥락과 패턴
 글 중간에 포함된 [그림] 행복의 맥락과 패턴
ⓒ 권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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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포함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진은 동시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연령집단으로서 45년생, 58년생, 71년생, 84년생, 97년생 남녀 각 6명씩, 총 60여명을 선정하고, 집단면접을 통해 행복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행복이 이전 연구들의 범위보다 더 넓고 더 복잡하며, 그 안에 더욱 다양한 차원들이 포함되어 있고, 행복의 조건이나 영향요인들로 범위를 넓히면 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그림 안에 있는 조각들은 기존 연구들 중 어느 곳에선가 한 번쯤은 언급된 것이지만, 이렇게 한데 모여서 정리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림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행복은 다차원 '복합구성체'입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서로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귀하는 현재 어느 정도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사람들의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가장 흔한 생각으로서 행복을 점수로 매기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어떤 사람은 0점부터 10점, 어떤 사람은 0점부터 100점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하며, 어떤 사람은 1점을 바닥으로 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차원에서 중요한 점은 마음속에 '밑바닥'과 '만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어떤 사람은 밑바닥을 기준으로 자신의 상태를 평가하고, 어떤 사람은 만점을 기준으로 자신의 상태를 판단합니다. 전자는 자신의 '충분함'을, 후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떠올리는 듯합니다.

둘째, 첫 번째 생각만큼 흔한 것으로서, 행복을 조건들의 결합으로 보는 것입니다. 행복의 테트리스라고나 할까요?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이러저러한 조건들이 채워졌기 때문에' 또는 '이 조건은 채워졌고, 저 조건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점수를 부여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조건들이 얼마나 충족되었는가, 만족하였는가를 기준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행복 자체가 아니라 행복의 조건들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이 유형이 사람들이 어떤 조건이 채워졌을 때 느낀 좋은 기분과 그렇지 않았을 때 느낀 나쁜 기분을 그 조건과 동일시한 결과라고 이해했습니다.

셋째, 행복과 불행을 서로 다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즉, 불행을 0이 아닌 마이너스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가장 불행한 상태는 0이 아니라 –10점이라는 것입니다. 이 유형에 속한 다른 사람들은 행복과 불행은 다른 차원이기 때문에 연속선 위에 있지 않으며, 행복하지 않은 것이 불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따라서 불행하지 않은 것은 0점, 행복하지 않은 것도 0점이며, 그 상태에서 행복 점수는 행복에 해당하는 것들의 점수가 올라갈 때 높아지고, 불행 점수는 불행한 일들이 사라질 때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넷째, 행복을 시공간의 총량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정한 시공간의 범위를 정한 뒤에 그 안에서 행복하게 보낸 시공간의 총량을 계산하고, 그 시공간을 누구와 뭘 하면서 보냈는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일주일, 168시간 중에서 40시간 정도를 직장에서 보내고, 10시간 정도를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데 사용하며, 118시간을 집과 근처 지역사회에서 보냅니다. 118시간 안에는 집에서 아침과 저녁 식사를 하고, 씻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잠을 자는 시간과 밖에 나가서 운동하고 산책하고 장을 보고 여가를 보내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포함됩니다. 이 중에서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과 공간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자신에게 주어진 시공간 중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시공간의 비율이 높을수록, 즉 총량이 클수록, 우리는 더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마지막 행복의 차원이 마음에 듭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하나둘씩 더 행복한 만남과 활동으로 채워나가고, 나를 감싸고 있는 공간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더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 가는 것 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펴본 것만으로도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 복잡한 요소들이 남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이것을 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들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행복의 조건들에 의미를 부여한 것들과 행복의 하위요소라고 할 수 있는 긍정 요소들과 부정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복의 요소들은 행복보다 작거나 낮은 수준의 것들이지만 행복을 대신하여 사용할 수도 있는 개념들입니다. 긍정 요소에는 쾌락, 즐거움, 평안, 만족, 충족, 소확행, 자유, 평등 등이 포함되며, 부정 요소에는 고통, 슬픔, 걱정, 불만, 불안, 상실, 좌절, 불쾌, 우울, 디스트레스 등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눌 때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즐겁거나 평안하거나 만족스럽거나 소확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행복하다'고 고백한다면, 그것은 행복을 좁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때 '불행하다' 또는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지만, 그 대신에 고통스럽거나 불만족스럽거나 불안하거나 좌절하거나 불쾌하거나 디스트레스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의미'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여기에는 성취, 활력, 좋아하는 일, 살아있음, 사랑, 안정/여유, 화목/어울림, 재미, 경험, 보람, 품위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마음의 조각들은 행복의 조건과 행복감을 연결하고 중재해 줍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어떤 일을 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저에게는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주요 업무입니다. 제가 이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고, 활력과 살아있음을 느끼고, 학생들을 사랑하며, 재미를 느끼고, 경험을 쌓아간다고 생각하고, 보람을 느끼며,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런 의미들을 부여한다면, 저는 앞서 살펴본 행복의 긍정 요소, 즉 즐거움과 만족과 충족과 소확행과 자유와 평등을 느끼며 행복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또는 반대로 강의를 귀찮게 여긴다면 불만스럽고 불안하고 불쾌하며 우울해지고, 결국 불행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와! 그냥 간단한 질문에 답하려고 했을 뿐인데,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 너무 복잡하죠? 그런데 저는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을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대처하는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게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특별한 감동도 즐거움도 없이 무덤덤하게 지낼 수 있거든요. 이 연구를 한 뒤로 저에게 던지는 권고사항입니다.

그리고 제 또래의 X세대 중년 남성들과 여성들, 그리고 다른 세대의 시민들에게도 제안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제가 45년생, 58년생, 71년생, 84년생, 97년생 남성들을 만나 대화하면서 발견한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 중 다수는 저와 만나 대화를 나눈 그 시간과 그 이전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고 답했습니다. 어떤 이는 행복해지려고 하면 더 불행해질 수 있기 때문에 행복을 목적으로 삼는 것은 좋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행복이 어떤 행복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제가 이 기사에서 제안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각자의 행복을 정의하고, 어떤 시간과 공간에서, 어떤 사람과 어떤 활동을 할 때 행복한지 검토해 본 뒤에, 더 행복해지고자 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공간과 관계들을 조금씩 더 행복한 것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없다면, 행복의 의미와 요소들을 바꿀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행복의 조건'에 대해 더 복잡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태그:#은밀한 맥락을 찾아서, #행복의 맥락, #행복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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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현상의 은밀한 맥락과 패턴을 탐구하는 질적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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