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삽교호에서 법정 보호종인 저어새 무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유이계 소들섬을사랑하는사람들 공동대표는 <오마이뉴스>에 삽교호에서 찍은 저어새 영상을 제보했다. (관련영상 :
삽교호에서 발견된 저어새 : https://www.youtube.com/shorts/ImwQu7xugIQ )
유 대표는 "21일 삽교호에서 저어새 20여 마리 정도가 발견됐다"며 "삽교호에서 이렇게 많은 저어새가 한 번에 영상에 담긴 것은 드문 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태 전문가들이 장기적으로는 삽교호 주변 논 일부를 습지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히는데, 더 많은 새들이 살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이런 곳에 송전철탑이 들어서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주용기 생태문화연구소장은 지난 5월 2일 삽교호에서 저어새와 노랑부리 저어새 각각 4쌍을 발견해 사진에 담았다.
(관련기사 :
환경전문가 "당진 소들섬 천연기념물 발견... 송전탑 안 돼" :http://omn.kr/1z05o )
한편, 철새 도래지인 삽교호 소들섬 인근 우강면 일대의 송전 철탑 건설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한국 전력은 수년째 갈등하고 있다. 주민들은 "송전철탑을 지중화하고 우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전 측은 지중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지만, 송전탑 노선 변경은 주민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