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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유아,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보행 약자들이 편안하고 장애 없이 숲길을 걷고 몸과 마음을 휴양할 수 있도록 만든 아름다운 길이다. 사진은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의 시작지점을 알리는 일주문.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유아,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보행 약자들이 편안하고 장애 없이 숲길을 걷고 몸과 마음을 휴양할 수 있도록 만든 아름다운 길이다. 사진은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의 시작지점을 알리는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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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나 산책길을 불편하지 않게 걷기 편하게 만든 '무장애나눔길'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유아,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보행 약자들이 편안하고 장애없이 숲길을 걷고 몸과 마음을 휴양할 수 있도록 만든 아름다운 길이다. 즉 목재를 이용해 계단이나 요철을 없애고 평탄하게 길을 연결해 보행 약자들이 휠체어나 유모차 또는 느린 도보로 깊은 숲속을 산책하며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슬로우 길이다.

무장애 나눔길은 복권판매금의 일정 금액을 산림청 녹색자금으로 전환,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공익법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 선정된 곳에 지원해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60여 곳에 조성돼 있다.

인천은 2017년 최초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을 시범사업으로 조성했고, 그해 전국 숲길조성사업 중 최우수상을 받아 표본 사례로 활용됐다. 보행 약자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을 시작으로 계양산, 장수산, 장아산, 만수산, 수봉공원 등 모두 7곳에 조성돼 있다.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
 
인천 계양산 무장애나눔길은 계양산 무당골고개(해발120m)에서 임학정까지 휠체어, 유모차, 거동이 불편한 보행 약자들이 자연스럽게 숲속을 오를 수 있도록 굽이굽이 연결하고 있다.
 인천 계양산 무장애나눔길은 계양산 무당골고개(해발120m)에서 임학정까지 휠체어, 유모차, 거동이 불편한 보행 약자들이 자연스럽게 숲속을 오를 수 있도록 굽이굽이 연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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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려니 길과 함께 '전국 아름다운 숲' 10선에 선정된 인천대공원 메타세쿼이아 힐링 길.
 제주도 사려니 길과 함께 "전국 아름다운 숲" 10선에 선정된 인천대공원 메타세쿼이아 힐링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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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은 전국 아름다운 숲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관모산 메타세쿼이아 길 1.2km(폭2m)는 가장 모범적이고 우수하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숲길이다.

트릭아트(입체 포토존)와 들꽃정원, 치유의 쉼터(편백나무 숲), 숲속의 도서관, 나의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소원 걸이대가 설치돼 있어 잠시 멈춰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래(라)!', '꽃길만 걷자', '행복하자!' 등 나눔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글들 또한 게시돼 있다.

이곳은 여름철 산촌 계곡에 온 듯 시원하다. 숲속에서 담소를 나누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개울숲'은 행복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나눔의 길이다.

산림치유센터에는 3명의 산림치유지도사들이 개인, 가족, 단체 등에 적합한 맞춤형 심신단련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시간 코스로 자연을 품는 숲 치유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천대공원무장애길은 앞으로도 2단계 사업을 거쳐 관모산(160m) 정상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은 인천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인천대공원 남문)에서 벚꽃길을 따라 700m 지점 들꽃정원에서 시작한다.

계양산 무장애나눔길
 
계양산 무장애나눔길과 연결된 출렁다리.
 계양산 무장애나눔길과 연결된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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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조성된 '계양산 무장애나눔길'은 계양산 동남쪽 임학공원에서 무당골고개(해발 120m)의 임학정(6각정자)까지 총 길이 583m의 목재데크로 만든 슬로우 길이다. 37명의 작가가 참여해 제작한 선물을 주제로 하는 조각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며 길을 안내하는 계양구 캐릭터 신비와 함께 문화적 아이디어를 즐기며 볼 수 있다.

또 4계절 들꽃정원, 우리나라 특산식물원, 치유의 숲길, 계양산 출렁다리가 무장애나눔길과 연결돼 있어서 식물과 볼거리까지 다양하다. 또 이곳은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보금자리 쉼터가 설치돼 있어 여유 있는 휴식과 함께 심신의 단련과 안정을 찾아 힐링할 수 있는 '계양산 산림욕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근에는 계양산성과 박물관, 어린이 과학관, 청소년 수련관, 계양산 전통시장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 코스로 다녀오기 좋다.

계양산 산림욕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임학공원 방향으로 10여 분 정도 걸어야 한다.

만수산 무장애나눔길
 
만수산 입구의 출발지점에는 안내도와 표지석이 있어 무장애나눔길을 인도하고 있다.
 만수산 입구의 출발지점에는 안내도와 표지석이 있어 무장애나눔길을 인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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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데크를 따라 숲속으로 이어지는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고 안정적이다.
 목재데크를 따라 숲속으로 이어지는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고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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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은 남동구 만부마을에서 만수산 정상 측길까지 총 길이 2751m(본선 2230m)의 전국 최장거리 무장애나눔 길로 올해 2월 11일 준공됐다.

특히 무장애나눔길과 접하고 있는 산밑말 근린공원에는 '산밑말 유아 숲 체험원'이 운영되고 있어 유아 또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면서 자연을 터득할 수 있다.

이곳 생물의 서식공간으로 만들어진 작은 웅덩이에는 개구리는 물론 우리나라 특산종인 도롱뇽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다. 나눔의 길을 따라 만수산을 오르면 곳곳에 조성된 쉼터마다 시문(詩文)들이 전시되고 있다. 아름다운 시를 읽으며 산을 오르게 된다.

정상에 오르면 인천의 시가지를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와 함께 넓은 쉼터 공간이 조성돼 있다. 송도 국제도시를 한눈에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만수산 정상은 인천 둘레길 5코스 중간지점이고 인천의 녹지 축을 지나가고 있는 한남정맥의 길목으로 등산애호가들도 한 번쯤 거쳐 가는 인천의 명소다.

인천지하철 2호선 만수역에서 만수주공아파트 단지 방향 만수로를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만부마을이다(만부마을 주택관리소에서 약 50m 지점이 무장애나눔길 입구다).
 
만수산 무장애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시가지, 인천이 시원하게 보인다.
 만수산 무장애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시가지, 인천이 시원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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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식 i-View 인터넷 객원기자, taesik2002@hanmail.net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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