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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산림지에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자료사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산림지에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자료사진)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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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에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들이 몇 있다. 도심 풍경 중심에 서 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고층 빌딩이 그렇다. 시선을 조금 더 멀리해 산속을 내다봐도 한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다. 예전에는 송전탑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철탑이 주였다면 이제는 산속까지 파고든 건물에 이 풍경마저 덮여 버렸다.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송전탑에 앞서 보이는 아파트와 주택들이 있다. 멀리서 보면 푸른 산속에 엉뚱하게 핀 괴생명체 같다. 난개발 후유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용인시는 행정 면적이 넓은 지역이다. 하지만 번화가는 면적이 넓은 처인구 중심이 아닌 인근 대도시와 근접한 수지구와 기흥구를 주 무대로 형성됐다.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은 정해져 있는데 개발요구가 이어져 결국 산림까지 파고 들어갔다. 

최근에는 처인구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 면적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처인구는 산림을 보존하는 개발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수지구나 기흥구에서는 보기 힘든 규모 있는 식당이나 창고용 건물이 생기고 아파트 단지에 전원마을까지 들어섰다. 골프장도 곳곳에 밀집해 있다.

산 능선을 따라 시선을 이어갈 때 눈길을 막는 것 역시 도로에서 가까운 마을 건물이 아니다. 막연하게 느껴질 만큼 거리가 있는 산 한 부분에 어울리지 않게 만들어진 건물들이다. 어떤 건물은 용도를 정확히 알기 힘들지만 대부분 전원주택이나 창고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속 들어가면 사라지는 신기루

 
민선 8기 용인특례시가 난개발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은 2020 기흥구 상하동 개발현장 모습 /사진 우상표
 민선 8기 용인특례시가 난개발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은 2020 기흥구 상하동 개발현장 모습 /사진 우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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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속 건물은 비단 처인구에만 밀집된 것은 아니다. 기흥구나 수지구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주변에 건물이 이미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가까이서 보면 시선에 들어오지 않는다. 주변 건물이 먼 거리를 막아 버리기 때문이다.

더 이상 용인에서 푸른 산만을 한눈에 보기 위한 공간은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게 된 듯하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런 기대마저 쉽게 깨진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캠핑장을 비롯해 각종 펜션, 전원주택이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 도시 팽창은 진행형이다. 도시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무형체가 아니다. 그 속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유형의 공간이다. 이 때문에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오감 역시 공존한다. 4회에 걸쳐 용인에서 자연과 시선 맞추기를 살펴봤다. 다음에는 '청각'을 주제로 용인에서 귀담아듣기에 대한 현실을 알아보려고 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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