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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법제화 비전선언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 법제화 비전선언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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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6일 오후 6시 12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안철수 의원에게 '국민의당 몫의 최고위원 2명 가운데 1명만 수용하는 안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정치 도의"라고 사퇴를 압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내방 이후 취재진에게 "안철수 대표와 통화해 최고위원회 정수를 9명 유지한 상태에서 1명만 추가로 받으면 어떻겠느냐고, 양해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안철수 대표께서 국민의당 대표 시절에 결정한 사항이고, 지금은 국민의당이 해체됐으니까 본인이 그걸 결정할 권한이 없다면서 당초 2명 최고위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상황을 이준석 대표께 보고 드렸다"라며 "(이 대표는 안 의원의) 입장에 대해서 '알았다'는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이후 최고위원 분배 '신경전'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안 의원은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점식 의원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선배로, 안 의원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연대 매개체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내분으로 혼탁해질 당내 권력 구도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준석 당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정 의원을 추천하면서 '화합의 제스쳐'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을 두고 지난 15일 "화합을 뭐 이렇게 하느냐"라고 꼬집었고, 권 원내대표 또한 같은 날 "김윤 한 사람만 받으면 9명으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다"라며 정 의원 추천을 사실상 반대했다.

16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1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사퇴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 자리에 김윤 전 위원장만 받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고, 이를 안 의원에게 전달했지만 거절당한 것이다. 최고위원회 정수 변경 문제가 합당 이후 내부 권력 투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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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전현희·한상혁, 후안무치·자리욕심"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방통위원장이나 권익위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정부를 구성하는 주요 부처 중 하나"라며 "그분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나 국정과제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다. 그러면 자리를 물러나는 게 정치 도의상 맞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보복이 아니라 원래 대통령제의 속성이 그런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바뀌면 대통령의 철학을 이해하고 대통령의 정치적 식견·견해에 동의하는 사람이 함께 일하는 게 대통령제의 속성이다. 그걸 정치보복으로 보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게 후안무치한 것이고, 자리욕심밖에 안 되는 것으로 비칠 뿐"이라며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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