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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대강사업이 준공된 바로 그해부터 매년 여름만 되면 언론 매체를 수놓는 녹조. 올해도 6월 중순부터 시작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 녹조의 양상이 심상치 않다. 조류 대발생 직전 단계까지 간 2018년이 떠오른다. 현장 상황으로 봐선 아마 더 극심한 녹조 현상이 발현될지도 모르겠다. 

'녹조라떼'란 신조어까지 만들어지면서 더 알려진 이 녹조. 이 위험한 현상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녹조 현상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는 '셀프 Q&A'를 준비해봤다. 
 
이것이 낙동강 녹조라떼. 녹조 현상을 이르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럴 정도로 낙동강 녹조는 극심했다.
 이것이 낙동강 녹조라떼. 녹조 현상을 이르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럴 정도로 낙동강 녹조는 극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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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현상이란 무엇인가?

Q. 매년 여름만 되면 등장하는 녹조는 도대체 무엇이고, 녹조의 원인은 무엇인가?

A. 하천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인 다양한 조류(藻類, Algae)들이 자란다. 녹조 현상이란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혹은 남세균(Cyanobacteria))가 폭발적으로 증식하여 강과 호수를 뒤덮어 물빛을 진한 녹색으로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조류(藻類, Algae)는 물속에서 광합성을 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다. 조류는 수생태계 먹이사슬의 일차생산자로,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동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는 등 하천의 중요한 생물종 중 하나다.

지난 10년 동안 온갖 언론을 장식하며 사회적 문제가 돼온 심각한 녹조 현상의 원인은 바로 4대강사업이다. 올해로 4대강사업이 준공된 지 10년이다. 지난 10년 동안 강을 거대한 보(사실상 댐)로 막아두었다. 보로 막혀 정체된 강이 녹조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만고의 진리이듯 강을 막아놓으니 강이 썩어간 증거가 바로 녹조다.

녹조가 번성할 조건은 높은 수온(25℃ 이상)과 영양염류(오염원으로 주로 인과 질소) 그리고 체류 시간 이렇게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수온과 영양염류는 크게 변동이 없는 반면 체류 시간은 엄청나게 증가했다. 4대강사업 이전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보로 강이 막힌 결과다.

그 결과 녹조가 폭발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폭염도 일부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강이 막혀 있어서 고인 물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남세균)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Q. 4대강사업 전에도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했다고 하는 얘기도 있던데?

A. 4대강사업 전에는 사실 녹조 이야기 자체가 없었고, 사회적 문제가 된 적도 없었다. 녹조 현상이 문제가 된 건, 4대강사업을 준공하고 난 바로 그해 녹조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물론 낙동강에 이전에도 녹조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맞다. 그러나 그것은 하굿둑으로 막힌 낙동강의 맨 하류나 일부 고인 물터 같은 데 드물게 목격될 뿐이었다. 그런데 4대강사업 후 낙동강 전체가 흐르지 않는 강이 되다 보니 녹조가 낙동강 전 구간에 창궐하게 됐고, 부분적이 아니라 강 전체가 녹색의 녹조띠로 뒤덮이는 끔찍한 결과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구 시민 50% 이상이 마시는 수돗물의 원수를 취수하는 매곡취수장 앞에 핀 녹조. 낙동강이 완전히 녹조로 뒤덮였다. 이런 물을 정수해서 수돗물을 만든다.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
 대구 시민 50% 이상이 마시는 수돗물의 원수를 취수하는 매곡취수장 앞에 핀 녹조. 낙동강이 완전히 녹조로 뒤덮였다. 이런 물을 정수해서 수돗물을 만든다.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풍경이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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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낙동강은 1300만 명 경상도민들의 식수원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A. 낙동강은 다른 강과 달리 그 강물을 정수해서 수돗물을 만들어 먹는 식수원이다. 그 식수원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는 것은 수돗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는 이야기다. 왜냐하면 녹조(남조류)에는 독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청산가리 100배의 맹독에 발암물질인 녹조 독 '마이크로시스틴'이 영남의 식수원 낙동강에서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주장하는 대로 아무리 고도정수처리를 해서 괜찮다 해도 심리적 거부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100%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느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는 문제이고, 99%를 걸러낸다 해도 1% 못 걸러내 수돗물에 들어간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에 강정고령보 상류 매곡취수장 건너의 낙동강에서 녹조 독인 마이크로시스틴을 조사했는데, 5588ppb의 마이크로시스틴이 측정됐다. 이것의 1%면 무려 55.88ppb다. 우리 수돗물의 마이크로시스틴 기준이 1ppb다. 그렇다면 50배가 넘는 녹조 독이 수돗물에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녹조가 심하면 정수 과정에서 더 많은 화학약품이 투입된다. 가령 염소 투입량이 늘어나면 염소와 물속 유기물이 결합해서 총트리할로메탄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것은 발암물질이다. 즉, 심각한 녹조로 인해 염소 투입량이 늘어나면 총트리할로메탄이라는 발암물질이 증가하여 수돗물 안전을 떨어트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원수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녹조 문제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Q. 미국과 프랑스 같은 외국에서는 녹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A.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같은 나라는 녹조 독의 위험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녹조 독이 우리 간, 폐, 신장, 뇌는 물론 최근에는 정자와 난자 같은 생식기에도 영향을 끼치는 생식 독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꾸준히 녹조 문제에 대해서 발언하고 있는 부경대 이승준 교수도 미국에서 10년 동안 공부를 했는데, 그때도 지금 국내에서 발생하는 녹조 같은 심각한 녹조는 본 적이 없다고 증언하고 있을 정도다. 
 
강정고령보의 심각한 녹조. 강 전체가 녹색이다. 녹조가 심하다. 2018년의 기록을 경신할 것만 같다.
 강정고령보의 심각한 녹조. 강 전체가 녹색이다. 녹조가 심하다. 2018년의 기록을 경신할 것만 같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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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동안 이렇게 심각한 녹조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개선책은 없었나?

A.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4대강사업을 찬양하거나 혹은 금기시하고 넘어갔던 시절이라 개선책 자체가 없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4대강 재자연화 이야기가 나왔지만 하는 시늉만 있었을 뿐 개선책은 너무 미흡했다.

개선책이란 것이 보를 뜯어내거나 보의 수문을 여는 것인데, 초반에 금강 영산강을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되어서 일부 보는 해체하고 다른 보들은 수문을 다 여는 것으로 결정했으나 이마저도 실행력이 담보되지 않아 답보 상태였다. 그 결과 끝내 이루어내지 못하고 정권이 끝나버렸다. 지난 4~5년 동안 활짝 열렸던 공주보가 지난 6월 중순 다시 막히게 됐다. 

금강과 영산강은 논의라도 됐지만 낙동강은 논의 자체도 미약했다. 2017년 수문개방이 일부 있었으나 이른바 '찔끔 개방'이란 비판을 들을 정도로 당시 문재인 정부는 낙동강 수문개방에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A. 해법은 굳게 닫힌 수문을 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시급히 해야 하는 일이 취수장과 양수장 구조개선 사업이다. 낙동강과 한강에만 수백 개의 취수장과 양수장이 있고 이들을 이명박 정부는 4대강 관리수위에 맞춰놨다. 수문을 열어 관리수위가 떨어지면 취수를 할 수 없도록 만들어놓은 것이다. 이 때문에 수문을 열고 싶어도 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를 모두 개조하는 사업을 벌여야 하는데, 이에 90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든다고 한다. 지난해 연말 올해 수행할 구조개선 예산이 잡혔는데 약 300억 원 남짓으로 너무 미흡한 수준이다. 이렇게 해선 수문을 여는 길이 요원하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는 취·양수장 구조개선 사업 예산을 시급히 전액 확보해서 하루라도 빨리 취·양수장 구조개선 사업을 벌여야 한다. 그래야 농업용수와 먹는 물의 취수에 지장이 없이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 수 있게 된다. 
 
성주대교 아래 낙동강에 핀 녹조. 그 옆에 고라니로 추청되는 동물의 뼈가 놓여 있다. 물고기를 비롯한 수많은 야생동물들도 죽어나고 있다.
 성주대교 아래 낙동강에 핀 녹조. 그 옆에 고라니로 추청되는 동물의 뼈가 놓여 있다. 물고기를 비롯한 수많은 야생동물들도 죽어나고 있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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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의 다양한 부작용들

Q. 낙동강에서는 녹조로 인한 수질 문제 이외에 또 어떤 문제가 있나?

A. 강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흐르지 않는 강과 깊어진 강이 생태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과거 낙동강은 낮은 물길이 흐르는 강이었다. 넓은 모래톱 위를 낮은 물길이 흘러가는 전형적인 모래강이었다. 그때는 야생동물들이 마음껏 강 이쪽과 저쪽을 활보하면서 생존을 영위했다.

그러나 6미터 깊이로 깊어진 지금은 야생동물들이 강 저편으로 이동할 수가 없다. 행동반경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야생동물들 입장에선 엄청난 시련이 닥친 것이다. 서식처가 절반으로 반토막 난 것이다. 이 때문에 로드킬도 늘어났다는 이야기도 듣게 된다.

Q. 많은 돈을 들여 보를 지었다. 국민세금으로 지어진 보를 부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많다.

A. 한국재정학회의 '한강·낙동강 하천시설 관리방안에 대한 사회·경제적 분석 연구'에 따르면, 강천, 여주, 이포 보는 모두 보 해체가 유지보다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낙동강은 8곳 중 6곳의 보가 해체로 얻는 편익이 더 컸다고 한다. 그대로 두면 유지비용만 발생한다. 녹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또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철거하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한다.

철거 비용이 수천억 들더라도 보 유지관리 비용 또한 매년 수천억 원씩 들기 때문에 보를 철거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그렇지만 보를 모두 철거할 수 없다면 최소한 보의 수문이라도 열어 강을 흐르게 만들어주면 녹조 문제와 생태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Q. 지자체에서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A. 지자체에서는 취·양수장 구조개선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 취·양수장이 농어촌공사 소유가 있고, 지자체 소유가 있는데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취·양수장의 구조개선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보의 수문을 열게 되면 수위가 떨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취·양수구가 물 위로 드러난다. 때문에 이를 물 아래로 내리는 작업을 빠르게 해야 한다. 
 
녹조 핀 강에서의 수상 활동.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저들에게 녹조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한다. 그래야 저러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녹조 핀 강에서의 수상 활동.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저들에게 녹조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줘야 한다. 그래야 저러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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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낙동강 문제뿐만 아니다. 4대강을 다시 살리려면 지류부터 정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A. 핵심은 '보'다. 보를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이다. 보를 그대로 두고 4대강 회생 운운하는 것은 다 허황된 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Q. 녹조와 같이 강이 오염되면 국민 생활에 어떤 지장을 주는가?

A. 먼저 수돗물 안전 문제가 발생한다. 수돗물이 안전하지 못하면 우리 일상생활 자체가 위험해진다. 그래서 이를 정수하려 하면 정수처리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다. 국민 세금이 줄줄 샐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녹조 때문에 강에서 하는 여러 활동을 할 수 없다. 낚시나 수영, 수상 레포츠 활동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녹조 독이 수상 활동을 하는 이의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녹조가 비말과 같은 에어로졸 형태로도 비산할 수 있어서 그것이 호흡기를 통해 혈관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녹조가 발생하면 강에 나가는 자체가 위험하다고 외국의 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강을 잘 관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세금을 아끼는 길이다.
  
낙동강에서 전멸한 한반도 고유종 흰수마자. 이 아름다운 생명을 낙동강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
 낙동강에서 전멸한 한반도 고유종 흰수마자. 이 아름다운 생명을 낙동강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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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대강사업으로 사라진 생물은?  

A. 4대강사업으로 강이 심각하게 변하면서 많은 생물종들이 사라졌다. 대표적으로 낙동강이 고향인 우리나라 고유종인 흰수마자란 물고기가 있다. 흰수마자는 전국적으로 개체 수가 많지 않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물고기다.

이 녀석은 입자가 고운 모래가 있는 여울에서 살아간다. 모래와 물 흐름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는 물고기다. 그런데 4대강사업은 그 두 요소를 다 없애버렸다. 모래와 물 흐름이 없어지자 흰수마자는 낙동강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낙동강에서 멸종된 것이다. 낙동강이 고향인 우리 물고기가 그것도 멸종위기종이 낙동강에서 멸종된 사태가 발생한 것이 4대강사업이다.

또한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은 흐르는 유수 생태계에서 흐르지 않는 정수 생태계로 급변했다. 따라서 흰수마자와 같이 흐르는 물에 사는 피라미, 갈겨니, 참마자 등등의 물고기들은 모두 사라졌다. 대신에 정수 생태계에 살아가는 외래종인 베스나 블루길 그리고 강준치 같은 물고기만 폭증하고 있다. 생태적 재앙이 발생한 것이다.

Q. 강은 결국 바다로 흐른다. 바다 생태계는 어떠한가?

A. 녹조는 결국 바다로 흘러든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금강하굿둑 바깥쪽 바다에 사는 굴과 조개류 등을 조사했더니 녹조 독이 검출됐다고 한다. 따라서 녹조가 바다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소리다. 당연히 바다와 연관이 없을 수 없다.

Q. 4대강을 재자연화할 경우, 어느 정도 예산이 드나?

A. 물론 4대강 재자연화하는 데는 예산이 든다. 보를 완전히 철거하는 경우 수천억의 예산이 들 것이다. 그러나 4대강 보를 유지, 관리하는 데 그대로 들어가는 돈이다. 보가 없으면 쓰이지 않아도 되는 비용이다. 그리고 4대강을 재자연화하면 녹조 문제가 사라진다.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얼마인가? 4대강 재자연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에 핀 녹조. 강 전체가 완전 녹색이다. 올해는 정말 녹조가 심각하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에 핀 녹조. 강 전체가 완전 녹색이다. 올해는 정말 녹조가 심각하다.
ⓒ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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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대발생 상황 오기 전에 낙동강 보 수문을 열어야

Q. 윤석열 정부에게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A. 4대강 중 낙동강은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이다. 지금 식수원 낙동강이 매년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녹조는 독이 들어 있다. 그 독으로 인해 먹는 물 안전 문제뿐 아니라 이 물로 농사지은 농작물의 안전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먹는 물에 농작물까지 녹조 독으로 오염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정도면 재앙적 상황이다.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냥 지켜만 볼 것인가? 영남인의 생명과 안전 문제가 달린 일이다. 윤석열 정부가 정책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 그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보의 수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정책적으로 결단만 내리면 된다. 

Q. 올해 녹조 상황은 어떻게 전망하나?

A. 6월 중순 벌써 녹조 띠가 출연했다. 그것도 강하다. 강 전체를 뒤덮었다. 조류대발생 단계 직전 단계까지 간 2018년과 비슷한 양상이다. 그때는 8월이었는데, 올해는 6월 중하순 벌써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2018년보다 더 극심한 녹조가 창궐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니 정부는 조류 대발생이란 국가재난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강에서 하는 수상 활동은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강 자체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로졸로 비산할 수 있는 것이 녹조이기 때문에 강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이 녹조의 피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다.
 
녹조 핀 강에서의 수상 레저 활동은 전면 금지되어야 한다. 너무나 위험한 행위들이 정부의 조치가 없으니 너무 쉽게 행해지고 있다.
 녹조 핀 강에서의 수상 레저 활동은 전면 금지되어야 한다. 너무나 위험한 행위들이 정부의 조치가 없으니 너무 쉽게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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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구에서는 4대강 재자연화를 염원하는 <낙동강 before after 展>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4대강사업 전과 후의 낙동강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4대강사업이 도대체 우리 강을 어떻게 망쳐놓았는지를 이해하기 쉽도록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맑았던 우리 강이 녹조라떼 강으로 전락해버린 안타까운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꼭 한번 시간 내셔서 관람하시길 부탁드려봅니다. 대구에서 4대강 재자연화의 바람이 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대구 김광석길 중간에 위치한 카페 커피명가 2층 전시실입니다. 7월 2일(토)까지 열립니다. (평일 저녁 8시까지, 주말 저녁 10시까지) 

덧붙이는 글 | 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낙동강을 기록하고 4대강사업의 폐해에 대해 고발해오고 있습니다. 조류 대발생이란 끔찍한 국가재난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낙동강 보의 수문이 활짝 열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 글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웹진 <노동 히어로>에도 함께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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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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