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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운데)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식당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임종 회장(맨 왼쪽)과 양조훈 고문에게 천연 염색된 옷을 선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2.8.7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운데)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식당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임종 회장(맨 왼쪽)과 양조훈 고문에게 천연 염색된 옷을 선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20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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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아직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전 대통령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악성당과 성클라라수도원"이라고 적은 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해당 장소를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아울러 'Still in Jeju'란 해시태그를 남기며 제주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은 전날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분이 휴가를 마치고 오늘 제주를 떠났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날 SNS에 "떠나신 줄 알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제주에 계신다"며 전날 잘못된 정보를 올렸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께선 예전에 제주에 하영('많이'의 제주어) 살고 싶어 하셨다"며 "깊은 제주사랑, 지역에 대한 큰 애정에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지난 1일부터 제주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일과 4일에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한라산을 등반했다. 3일에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올레길을 탐방했다.

이어 5일 오전에는 오영훈 제주지사와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식당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만찬 회동을 했다.

유족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부의 4·3특별법 전면 개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자 오히려 "4·3 희생자 유족이 대승적으로 풀어줬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워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국가의 잘못에 대한 배·보상은 당위성이 있었지만, 정부 재정 측면에서는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다행히 4·3 유족이 대승적으로 풀어주셨기에 민간인 희생 사건의 입법적 해결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4·3 해결의 기저를 흔들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유족회 측은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천연 염색한 갈색 상의를 선물했으며, 문 전 대통령은 금악성당을 방문할 당시 선물 받은 옷을 입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문재인,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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