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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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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울산 동구청장 등 총 21명을 당선시키면서 진보정당 중 가장 많은 당선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1일, 2024년 총선에서 제3당 도약을 목표로 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선출되었다.

윤 상임대표는 "양당체제인 한국 정치사회에서 서민을 위하는 진보정치가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를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진보당사에서 만나 진보정치와 진보당에 관한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 윤희숙 대표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나에 대해 가장 국민들께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촛불 사회자'일 것이다. 2016년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담당한 기획자이기도 하고 사회를 많이 보기도 해서 나의 얼굴을 모르는 분은 많다. 그래서 내가 구호를 외치면 목소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웃음)

그 이전에는 2002년 20대 시절에 효순·미선 촛불시위에 참여를 했고, 2008년 이명박 정권 때 광우병 촛불 때 사회를 보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를 바꾸는 과정과 움직이는 국민들의 힘을 광장 한복판에서 경험하고 배운 것이 바로 나의 가장 큰 이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진보당 대표가 되어야겠다는 계기가 있었나?

"촛불광장에서 국민들이 초를 들고 외쳤던 거는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된다', '이게 나라냐', '새로운 나라가 필요하다'라는 지향을 밝혔는데 민주당 정권으로는 근본적인 변화는 불가능하고, 촛불을 완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실망감과 평가로 인해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고 본다.

그래서 이 시기에 진보정치가 힘을 키워서 등장해야 아예 촛불 이전으로 회귀하려고 하는 윤석열 정부로 인해 불안해진 국민들과 민생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 발전을 거꾸로 가는 반동 정치를 막기 위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 역할을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출마하였다."

- 진보당 1기의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다양한 성과가 있었지만, 그중 질적, 양적인 성과는 지방선거에서 울산 동구청장 포함해서 21명의 당선자를 만들어냈다. 이것은 이전에 지방자치 기초 광역단체 의원들의 숫자에 비해서 2배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당원들의 숫자가 6만8천에서 8만9천 명으로 2만1천 명이 늘어나고, 이중 노동자당 당원들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 양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다. 우리 당원 중에서 택배, 배달, 건설, 마트, 비정규직 등 노동자들이 3분의 2가 넘는다는 것은 우리 당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방선거 21명 당선 성과... 현장정치가 원동력"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 중인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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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명의 당선자를 만든 것에 대한 원동력은?

"이번에 당선되신 분들 모두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이랑 동고동락해서 생활 속에서 진보 정치 실천해 왔던 분들이다. 대다수 정치인이 여의도를 향할 때, 진보당은 어려울 때일수록 다 현장으로 갔다. 이렇게 주민들이랑 같이 헌신해 온 것을 지켜본 국민들이 뽑아주신 결과라 생각한다.

특히 농민들은 매월 정기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농산물 가격에 따라 매년 불안정한 경제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일정한 소득이 보장되면 좋겠다'라는 것이 농민들의 요구였다. 그래서 진보당이 직접 농민들의 서명을 받아 '농민수당' 조례와 정책을 만들었다.

그래서 지역 국회의원이나 시의원도 아닌데, 농민들에게 농민수당을 만들어준 사례로 지방선거에서 많은 당선인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정치권에서 진보당의 목소리는 아직 약하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원내에 진출해서 힘을 가지는 게 메시지에 힘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진보당은 현재 원외 정당이어서 국회 정론관에 설 수도 없고, 우리의 목소리를 밖에 전달할 큰 스피커가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원외정당이라는 여건 속에서 주목받을 기회가 없었던 것이 제일 큰 이유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오는 총선에서 저희가 3당으로 도약한다면 목소리를 내고 진보정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진보 정당들과의 연대가 필요하지 않을까?

"진보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때 민주노총과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과 함께 후보 단일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부분은 진보당이 일관되게 추진하는 방향이다.

연대에 힘이 있으려면, 선거 시기에 갑자기 하는 단일화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연대와 상시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지방선거, 울산에서 모범적인 사례가 나왔다. 진보진영의 힘이 커지니까 결국 후보가 단일화가 되고 당선될 수 있었다."

"촛불에서 이루지 못한 개혁 실현할 것"
  
지난 1일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취임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취임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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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의 추후 역할과 방향은?

"윤석열 정부가 취임 석 달 만에 지지율 20%대를 기록했다. 원내정당 3당들이 현재 모두 비대위 체제나 마찬가지인데다가,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이기고도 비대위가 될 수밖에 없는 정치의 위기라고 본다.

현재 전 세계적 경제 위기에 가장 위험하고 위태로운 사람들은 노동자와 서민이다. 이들을 보호하고, 윤석열 정부에 맞서서 서민 편에서 시민사회 역량들을 다 포괄하는 전국적 차원의 대중운동으로 민생을 지킬 것이다. 특히 낡은 정치 경제 체제를 바꾸는 사회 대개혁 촛불에서 이루고자 했었으나 못했던 개혁을 실현하고자 한다."

-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한 사면에 대한 찬반이 엇갈린다.

"'종북 프레임'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파렴치한 경제 사범이고 국정을 농단한 사람들 이재용, 이명박, 박근혜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면을 하고 국정농단 사법농단의 피해자인 이석기 의원은 여전히 사면 대상으로 거론하기조차 어려워한다.

90분 강연에 9년형이라는 것은 일제강점기에도 없던, 독립운동가들보다도 높은 형으로 역사적으로 너무나 야만적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학자들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인권단체들도 권고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가 바뀌지 않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는 '진보정치'가 힘을 더 키워야 하고 국민들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진보당을 새로운 대안 세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그 기회에 보답하기 위해서 2024년 총선에서는 반드시 원내 진출해서 그 성과를 이어 대안정당, 제3당으로 도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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