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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자원봉사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11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동작구 수해복구 자원봉사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 채널A 라이브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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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1일 오후 2시 44분]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수해 피해 복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하자, 그 옆에 있던 임이자 의원이 나무라는 듯 김 의원의 팔을 쳤다. 하지만, 이미 언론사 카메라에 그대로 녹화가 된 상황이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주호영 "장난치거나 농담 말라" 당부했지만...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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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사당2동주민센터를 찾아 '수도권 수해지역 자원봉사'에 나섰다. 공개로 진행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공식 일정이었으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 등 지도부도 모두 나섰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막상 현장에 와보니 커다란 수재를 입은 수재민과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 그리고 두 번 다시 준비 없는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할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정말 흉내만 내지 말고, 해 떨어질 때까지, 정말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 다음에 수재 입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심지어 사진 찍고 이런 일은 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현장의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런데 김성원 의원이 이날 언론사 카메라 앞에 물의를 빚는 발언을 하면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당부는 무색해지고 말았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입구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앞서 마이크를 사용해 발언하는 동안,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길을 막고 지금 뭐하는 거냐"라고 항의하고 있다.
▲ 수해복구 나섰다 항의받는 국민의힘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입구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앞서 마이크를 사용해 발언하는 동안,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길을 막고 지금 뭐하는 거냐"라고 항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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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밝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는 장면이 사진에 찍힌다든가, 인근 주민으로부터 방해가 된다고 항의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당초 봉사활동의 취지가 빛이 바래고 말았다.

김성원 "진심 다해 봉사활동 임하겠다"... 주호영 "원래 장난기가 있어"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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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성원 의원은 문자를 통해 "제 개인의 순간적인 사려 깊지 못함에 대해 사과드리고,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임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재선의 김 의원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이던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며 그와 함께 원내지도부를 꾸렸던 경험이 있다. 그만큼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고, 새롭게 출범할 비대위에도 재선 의원 중 대표격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주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나한테 물어볼 이야기가 아니다"라면서도 "김 의원이 장난기가 좀 있다, 평소에도. 늘 보면 장난기가 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거나 사과하는 대신, 그의 말에 너무 무게를 싣지 말아달라는 투이다. 그는 기자들에게도 "언론이 큰 줄기를 봐달라"라며 자원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기자들) 노는데, 우리가 다 (노는 걸 카메라로) 찍어보면, 여러분들 (문제 될 만한) 나오는 게 없을 것 같나?"라며 "작은 거(김성원 의원의 발언) 하나하나 가지고, 큰 뜻(자원봉사의 취지)을 그거(폄훼) 하지 말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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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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