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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0 의병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하리다(익명) 의병   @김슬옹
▲ 6080 의병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하리다(익명) 의병  6080 의병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하리다(익명) 의병 @김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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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11시, 광복 77주년을 맞이하여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뜻깊은 선언식이 있었다. 60대에서 80대까지 주로 은퇴한 이들이 먼저 21세기 의병으로 나서야 하는 취지문을 낭독하고 이런 선언이 계속 이어지는 뜻이어가기(챌린지)를 선언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하리다(가명, 75세, 충청북도 천안 거주)씨는 이날 선언문에서, 이날 행사는 한국 민족이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부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자는 취지로 한다는 것이라 했다. '21세기 의병'은 진실과 선과 정의를 이 땅에 세워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 일어선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들이며 이들 6080 의병단은 60세 이상의 은퇴자들이 그간 사회와 이웃에게서 받은 은혜를 갚겠다는 선한 뜻으로 결성한 의병 단체라고 했다.

하회탈을 쓰고 선언하는 이유는, 의병은 신분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의병 뜻이어가기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광복절이라 그런지 광화문 광장은 오전 11시 무렵부터 각종 집회가 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직전에 하회탈을 쓰고 나타난 하리다는 비장한 어조로 21세기 의병이 된 이유를 우리 사회의 각종 문제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그 당위성을 설명했다.

함께한 김진우(가명, 75세) 의병단원은 "이런 뜻깊은 운동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라고 하면서 "우리 세대가 앞장서면 모든 세대가 호응해 주지 않겠느냐"라며 선언이어가기에 큰 기대를 보여줬다. 다음은 이날 선언문 전문이다. 

"의병들이 나라 되찾은 날이 77년 전 오늘... 자손들은 여전히 착취 속 살아"

여러분,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의병과 독립군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민주 시민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120년 전 구한말에 정치인들의 부정과 부패와 무능으로 인한 정치 실패로 나라가 멸망한 뒤,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여 일어선 사람들은 정치 지도자가 아니라 우리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의병들이었습니다.

이 의병들이 독립군이 되어 일본 제국주의와 처절하게 싸운 끝에 나라를 되찾은 날이 77년 전의 오늘입니다. 그리고 그 후 독립한 대한민국이 독재 권력에 신음하던 때에 민주시민들이 나서서 불퇴전의 정의감으로 조국을 건져내어 오늘의 민주 대한민국을 이룩했습니다. 그 의병과 독립군과 민주시민의 기개가 지금 저와 여러분의 핏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의병과 독립군과 민주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일으킨 대한민국이 모든 대한국민의 나라가 아닌 일부 특권층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정치적 광복을 얻었으나 서민들은 아직도 진정한 의미의 광복을 얻지 못하고 불평등과 불공정과 경제적 착취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누가 아직 진정한 삶의 광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까? 바로 가진 것이 없고 배운 것이 부족하고 아무런 연줄이 없어, 있는 자, 가진 자에 의하여 차별받고, 배척받고, 무시당하며 제 몫을 빼앗기고 사는 서민들입니다. 이들은 의병의 자손이며 독립군의 자손이며, 민주시민의 아들딸들입니다.

반면에, 민족을 배반한 친일파와 기회주의적인 반공주의자, 독재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했던 검사와 판사와 변호사와 경찰과 고급공무원, 그들에게서 꿀을 얻기 위해서 여론을 조작하는 데 앞장선 언론인, 그들의 불의를 정의로 무마해 준 개신교와 불교의 성직자들, 그들에게서 갖은 특혜를 받은 기업인, 그들에게 기생했던 기회주의적인 지식인 그리고 그 후손들은 민족의 불행을 발판으로 삼아 부와 권력을 누리며 온갖 특권과 특혜와 비리를 통해서 성공한 정치인으로, 성공한 법조인으로, 성공한 기업인으로, 성공한 학자로, 성공한 공무원으로 활개를 치며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권모술수와 정경유착, 권언유착, 끼리끼리 동맹, 부모 찬스 그리고 부정, 부패, 불공정, 편법, 불법, 특혜, 직권 남용 같은 온갖 악행으로 우리 사회의 부와 권력을 장악해 왔습니다.

이들은 가진 것이 없는 국민을 개, 돼지로 취급하며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국민 간의 갈등을 조장하며 그들만을 위한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에서는 무직자나 무산자나 노인들만 패배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근로에 합당한 보수를 받지 못하는 하청업체의 노동자나 비정규직 노동자, 아파트 경비원, 택시 운전기사 또는 화물차 운전기사, 청소 노동자 그리고 불공정한 경쟁으로 낙오되어 일용직으로 살아가는 젊은이도 사회의 패배자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괜찮은 직장이나 사업체를 가진 경우에도 실직했거나 사업의 실패로 나락에 떨어진 사람은 반전의 기회를 얻지 못하여 패배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왜 많은 젊은이와 우리의 착한 이웃들이 광복된 나라에서 패배자로 살아야 합니까? 그것은 정의롭지 못한 법과 제도 때문이기도 하고, 법과 제도를 비웃고 그 뒤에서 불법과 비리를 자행하며 갖은 특권과 특혜를 누리고 있는 몰상식하고 몰염치하고 비양심적인 정치인과 수사권, 재판권을 특권으로 이용하는 불의한 검사와 판사와 변호사들, 특권층에게 유리한 행정을 펴는 고급공무원들, 여론을 조작하여 공적 언론을 사유화하는 언론인들, 탐욕적인 기업인들, 위선적인 성직자들 그리고 이들과 한배를 탄 기득권자들이 국가의 알짜 사업과 사회의 좋은 기회를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병과 독립군과 민주시민들이 세운 나라가 친일파와 그 후손 그리고 불의한 정치 세력의 손아귀에 장악되어 있는 이 현실을 우리가 어떻게 참아낼 수 있습니까?

여러분,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습니까? 개인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우글거리는 복마전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어떤 사람들이 정당과 국회에서 정치를 하고 있으며, 정부의 장차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오로지 권력과 이권 추구에 혈안이 된 자들이 국민의 생명과 미래를 담보로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의 눈에는 고통받는 여러분의 모습 따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과 우리 서민들이 사는 세상은 같은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사악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자들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고 우리의 운명을 불행으로 이끌도록 내버려 두어야 합니까? 지금은 모든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국론을 분열시키면서 정쟁에 몰두하는 무능하고 불의한 세력에게 나라를 맡겨 두어야 합니까. 임진왜란을 앞에 두고 당쟁으로 세월을 허송했던 1590년대의 정치 세력이나, 제국주의 침탈을 목전에 두고도 국력을 강화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나라를 빼앗겼던 180년대의 정치 세력이나 오늘날의 불의하고 무능한 정치 세력이나 무엇이 다릅니까. 그들의 무능함 때문에 고통을 받은 것은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무능한 정치로 우리 서민이 고통을 받는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과거에 망국을 한탄하며 일어났던 의병이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모두가 고르게 잘사는 대동 세상으로 만들고, 주변 강대국에 시달리는 약소국가가 아닌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양심 세력이 주축이 된 21세기 새로운 의병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썩은 정치인을 몰아내고, 기회주의적인 지식인들을 쓸어내고, 진실하고 선하고 의롭고, 주체성과 책임의식이 강하고 유능한 정치인과 지식인에게 대한민국을 맡겨야 합니다. 무능한 대통령 아래서는 국가가 발전할 수 없습니다. 영혼이 없는 정치인과 공무원들에게 나랏일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국민이 똑똑하다면 무능한 지도자를 뽑아서는 안 되고, 무능한 정치인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두고 보아서도 안 됩니다. 대한민국은 의병과 독립군과 민주시민이 세운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의 위기, 지도력의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국민이 정신을 차리고 이 위기를 극복해 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21세기 새로운 의병들이 일어나 정치를 바꾸고 나라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파적 이해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지속해서 정의의 횃불을 밝힐 의병들이 필요합니다. 서울, 인천, 수원, 춘천, 청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전주, 제주까지 대한민국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나야 합니다. 무능하고 불의한 정치인이 대한민국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없게 하기 위해서 진실하고 정의롭고 양심적인 의병들이 일어서야 합니다.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우러러보고 있는 이 시기에 무능한 정치인 때문에 대한민국이 뒷걸음질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을 사유화하여 각종 이권을 챙기는 세력,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는 권위주의 세력, 국민의 통제를 받지 않으려는 검찰 권력, 구린 것이 많아 불의한 검찰 권력 앞에 납작 엎드리는 정치 권력, 이런 불의한 권력에 빨대를 꽂고 단물을 빨면서 검찰과 야합하여 진실을 왜곡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언론 권력을 대한민국에서 추방합시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사회정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정치 검사, 스폰서 검사를 몰아내야 합니다. 이런 검사들이 있는 동안에는 양심적인 정치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없고, 창의적인 기업인이 세계를 누비며 마음껏 사업을 할 수 없으며, 의로운 지식인이 어처구니없는 일로 매도되기 쉽습니다. 사악한 검사들을 몰아내는 일은 썩은 정치인이나 제 식구 감싸기에 오염되고 기회주의적인 검찰에게 맡겨서는 안 됩니다. 이 일에는 양심적이고 사심 없는 의병들이 나서야 합니다. 정치적 야욕 없이 오로지 대한민국의 성공을 바라는 의로운 의병들이 나서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는 불의한 기득권자들의 카르텔을 깨부수기 위해 우리 모두 의로운 싸움을 시작합시다.

먼저 사악한 정치 검사를 몰아내고 무능한 정치인을 몰아냅시다. 그래서 우리 조국을 정의로운 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만듭시다. 그러면 대한민국은 인류가 꿈꿀 수 있는 가장 멋진 나라가 될 것입니다. 매국노 친일파가 없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세.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자기의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로운 대한민국 만세. 진실하고 선하고 의로운 21세기 의병 만세. 감사합니다.

우리와 함께 의병의 길을 걷고 싶은 분은 제게 오셔서 21세기 의병에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에 적힌 전화번호나 인터넷 주소로 의병이 되겠다는 의사를 보내 주셔도 좋습니다(Baro@harida.net) 여러분이 의병 활동을 하실 수 있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21세기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공을 위해 삶을 불살라 봅시다. 

태그:#의병,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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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학과 세종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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