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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석포제련소가 총사업비 338억 원을 들여 공장과 하천 사이에 오염을 방지하는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영풍석포제련소가 총사업비 338억 원을 들여 공장과 하천 사이에 오염을 방지하는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 영풍석포제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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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가 안전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총사업비 338억 원을 들여 공장과 하천 사이에 지하 수십 미터 아래 암반층까지 땅을 파서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설치했다.

이는 제련소 주변에서 지하수 오염이 발생할 경우 오염된 지하수가 인근 낙동강 수계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석포제련소는 1공장 외벽의 하천을 따라 1.1km 구간에 차수 기능을 갖춘 시트파일(Sheet Pile)을 촘촘히 박아 차수벽을 만든 다음 그 안에 지하수를 모을 수 있는 차집시설을 설치했다.

공사는 구간 별로 나눠 진행한 뒤 완성된 구간을 즉시 원상태로 복구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 1일 2공장 앞 현장사무소에서 박창욱 경북도의원, 김민호, 황문익 봉화군의원과 권인석 석포부면장, 인근 마을 이장, 주민, 영풍 임직원 및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수 차집시설 완료 보고회'를 가졌다.

배상윤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이번에 완공한 지하수 차집시설을 비롯해 꾸준한 환경 투자와 철저한 환경 관리를 통해 마치 제련소가 없는 것처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벽하게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이외에도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가동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총사업비 320억 원을 들여 도입한 이 시설은 공정에 사용한 물을 100% 재활용하는 설비이다.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끓여 증발시킨 뒤 수증기를 모아 만든 깨끗한 물을 공정에 재사용하고 남은 고체 형태의 불순물은 폐기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올해에는 150억 원을 들여 무방류 시스템을 추가로 증설하고 있으며 제련소 내부에는 습식 공장 전체의 하부 바닥에 내산 타일을 적용하고 있다.

또 1·2공장 내 1.5km 구간 차수막 및 다심도 오염방지공, 이중옹벽조를 설치하는 등 다중 오염 방지 체계를 갖추고 있다.

태그:#영풍석포제련소, #차수벽, #차집시설, #무방류 시스템,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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