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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향남에 위치한 민간 공공 임대주택 부영아파트 총 5개 단지가 분양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임차인들이 하자 보수를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8월 16일 기자와 만난 박성욱 향남 부영아파트 9단지 입대위 회장은 "부영 아파트 내 하자 보수신고 센터는 있는데 정작 하자 수리팀은 없는 상태"라며 "하자 신고를 해도 고치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박 회장과 함께 지하 주차장을 찾았다. 바닥면 크랙은 물론 코팅 재질이 벗겨지고 수도관 여러 곳에서 새는 물을 받는 양동이가 여러 개 있었다. 

입주민들은 비만 오면 지하주차장 바닥에 물이 새서 물바다가 되고, 아파트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박성욱 회장은 "분양전환이야 개인의 선택이죠. 임차 기간이 남아있는 기간 동안 비가 올 때마다 천장에서 비가 새는 아파트를 지은 부영 건설사에 책임을 묻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부영 건설사 측은 지난 6월 아파트 분양전환 추진 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하자 보수 관련 확약서를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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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아파트 관계자는 2일 <화성시민신문>과 통화에서 하자를 손 놓고 있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부영 아파트 수도권 하자 AS사무소가 향남지역에 있다. 다만 인원이 한정돼 있다 보니 입주민분들이 요청하는 시간에 빨리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며, 하자 처리는 건설사의 의무다. 분양을 하면서 하자 부분을 최대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향남 부영아파트 밴드에는 각 세대의 하자 상황이 그대로 올라와 있다. 추진위에서는 향남 아파트 임차 세대를 대상으로 하자 접수를 받았다. 추진위에 따르면 전 세대의 30%가 하자 신청을 했다. 

자료를 보면 주요하자 접수내역으로 세대 내부 곳곳 크렉, 발코니 곰팡이 결로, 천장 누수, 발코니 누수 등이 줄을 이었다. 
 
박성욱 부영아파트 9단지 입대위 회장은 "부영아파트 공용부분 및 아파트 세대 내부에도 물이 새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박성욱 부영아파트 9단지 입대위 회장은 "부영아파트 공용부분 및 아파트 세대 내부에도 물이 새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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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 지하주차장 벽면 및 바닥 누수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 시청 주택관리과는 지난 7월 4일 지역 주민 간담회를 열고 분양전환 과정에 있어서 불합리한 부분이 만약 발생한다면 화성시청 공동주택관리과 임대주택 분쟁조정위원회를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공공주택관리법 시행령 제38조 1항에 따르면 하자 보수 절차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 시정명령 등을 내릴 수 있다.

이홍근 경기도의원은 "주택도시기금'이라는 세금이 투입된 아파트인 만큼 최소한의 공공성이 담보돼야 한다"라며 "특히 조성원가를 기준으로 감평가와 적정선을 찾아서 분양돼야 하며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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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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