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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관고동 화재는 연기가 위층으로 유입되면서 4층 병원에 있던 환자 4명과 간호사 등 등 5명이 숨지고 43명이 연기를 마셔 다쳤다.
 이천 관고동 화재는 연기가 위층으로 유입되면서 4층 병원에 있던 환자 4명과 간호사 등 등 5명이 숨지고 43명이 연기를 마셔 다쳤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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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이천 병원건물 화재 사고가 건물 시공 부실과 철거 작업자들의 안전부주의에 의한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팀은 13일 안전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공사관계자 7명 중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철거업자 1명을 구속, 또 다른 철거업자 등 화재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5일 발생한 학산빌딩 화재는 4층 상가건물 3층 스크린 골프장에서 시작됐다.

3층 스크린 골프장 철거 작업 과정에서 위험요인 확인 및 전원 차단 등 안전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다가 골프장 4개의 방 중 1번방에서 불이 시작됐다. 이들은 방화문에 소화기를 받쳐 문을 연 채 작업을 하다가 불이 나자 그대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후 3층 방화문이 닫히지 않으면서 연기는 계단 통로를 통해 4층으로 확산됐다. 이 사고로 4층 병원에 있던 환자 4명과 간호사 등 5명이 숨지고 43명이 연기를 마셔 다쳤다. 

경찰은 건물 시공 과정에서도 각종 불법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03년 지어진 학산빌딩은 3층 창문과 천정보 사이 이격이 있었으나 3층과 4층을 완전하게 분리하는 방화구획을 설정하기 위해 기둥부위를 벽돌과 몰탈을 이용해 내부를 채워야 함에도 이를 그대로 두고 외장재만 붙여 준공했다. 이로 인해 연기가 기둥부위를 타고 4층 신장투석실로 유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형식적 감리·안전을 도외시한 공사 관행 등에 대한 제도개선책을 관계기관에 통보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자격자에 의한 공사, 안전관리 소홀 등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규모 철거 공사 시에도 전기, 가스 등을 차단한 후 공사하도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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