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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권성동 국회의원(강원 강릉)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권성동 국회의원(강원 강릉)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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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이 지역구인 권성동 국민의힘 국회의원(원내대표)이 주문진폐기물매립장 건설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반대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주민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해오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뒤늦게 목소리를 낸 것이다.

주문진폐기물매립장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권 의원은 14일 오후 대책위에 공문을 보내 "폐기물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지역 현안에 다양한 논리가 있을 수 있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함이 마땅하며, 이에 강릉 주문진 인근 주민이 반대할 경우 폐기물매립지 조성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태영동부환경이 추진하고 있는 주문진폐기물매립장 지역 주민들은 건립 반대 대책위를 구성하고 권 의원에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그러나 권 의원은 "국회의원이 지방 행정에 간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

주민들은 지난 8일 주문진폐기물매립장 주변 3개읍면(주문진읍, 연곡면, 양양군 현남면)과 대규모 공동대책위를 구성한 뒤 '13일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경우 국회 상경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했다. 권 의원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대책위는 다음 날 오후 기자들에게 '예정대로 15일 오전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후 국회로 간다'고 알렸다가, 한 시간 뒤 '권 의원에게 답이 와서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

대책위 관계자는 14일 <오마이뉴스>에 "늦은 감이 있지만 주민들의 뜻에 공감해 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반대 입장 표명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영그룹 계열사인 태영동부환경은 주문진 향호리 산560번지 일원 34만4530㎡에 매립용량 676만6707㎥, 평균매립고 약 70m, 침출수 처리용량 약 300ton/일에 달하는 사업장폐기물·지정폐기물 매립장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 6월 사업자 환경영향평가 준비서류를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폐기물매립장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  강릉시와 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강릉시는폐기물매립장 건설 예정지인 주문진 향호리 인근에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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