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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마을활동가들이 10월1일에 있을 마을축제 참여 안건을 두고 마을스런 카페에서 모였다.
 하남시 마을활동가들이 10월1일에 있을 마을축제 참여 안건을 두고 마을스런 카페에서 모였다.
ⓒ 권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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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마을자산을 보존하려는 '마을공동체'라는 조직이 지역 곳곳에 있다. 지자체마다 시행 방식에 차이가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사업 전반에 걸친 모든 과정을 주민이 주도하는 것이다. 사업 형태도 다양하다. 주민들끼리의 단순한 대화모임이나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 혹은 환경운동과 관련한 활동, 마을 기업의 형태를 띤 일자리 사업, 마을 축제 등이다. 

경기도 하남시도 마을공동체 조성이 한창이다. '하남e스스로'라는 리빙랩 사이트에는 하남시에서 활동 중인 마을공동체들이 모여 있는데, 이는 마을문제를 발견하고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직접 등록하는 마을정보와 마을의제, 공동체 소식 등 마을 자원의 공유를 통해 지역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활동가가 중심이 되어 연대하는 마을공동체 조직도 있다.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하남 마을공동체 활동가가 주관하는 '모여라, 하남 마을공동체'의 이름으로 활동가들이 만나기 시작했다. "마을공동체의 흔적을 찾아서 하남에서 작은 변화를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최정석, 서임숙, 석나영, 여준영 마을활동가들이 주축이 되었다.
  
지난 16일 오전, 신장동 '마을스런 카페'(하남시 신장동472-14)에서 하남시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모임이 열렸다. '마을스런 카페'는 앞으로 마을활동가와 마을공동체들의 다양한 모임을 지원해 줄 거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하남행복TV 송선희 대표는 "이런 공간이 생겨서 정말 반갑고 좋다. 미디어 활동가들이 특히 원하고 있던 부분이기도 하다. 필요한 교육도 여기서 진행하고 오픈 스튜디오도 열면 좋을 것 같다"며 '마을스런 카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임에 참석한 활동가들은 지난 마을공동체 모임에서 논의 된 하남시 덕풍골 축제의 참여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그리고 하남시청과 덕풍골 축제 주최 측으로부터 마을공동체를 위한 10개의 부스 자리를 확보받기로 협의했다.

오는 10월 1일에 계획되어 있는 덕풍골 축제는 10년 전 쓰레기 더미였던 곳을 마을공동체가 정리하여 지금의 공동 텃밭이 된 곳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축제다. 약 50여 개 이상의 단체와 250여 명 이상의 각계각층 인사 및 시민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 중이다. 첫 네트워크 모임 때 시연을 했던 커피와 인삼라떼를 재차 제공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각 부스에서는 하남 마을공동체 네트워크에 대한 홍보와 가입신청을 받는 것도 함께 할 계획이다.

여준영 활동가는 "첫 모임에 나오셨던 분들이 행사 마치고 나가시면서 다음 모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자꾸 모이다보면 뭔가를 같이 하게 되고, 뭔가를 같이 하다보면 공동체에 대한 지속성이 확대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임숙 활동가는 "하남 마을공동체 네트워크가 다양한 정체성을 품은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첫 모임부터 최근 세 번째 모임까지 모두 참석했던 하남시 청년리빙랩 최정석 대표는 "좀 더 단합된 모습, 좋은 모습으로 연말에 마을 네트워크 발대식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도시가 파편화되는 사회 속에서 마을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사람에 대한 존중을 키워가는 마을공동체의 존재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하남시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공동체를 꾸리고 가꾸어 나가는 이들이 있어 마을과 세상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여기게 된다.

서로 다른 이들이 모였지만 관계를 이루고 이 관계들이 확장되어 서로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들을 수 있을 때, 사회적 연대에 뿌리를 둔 일상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하남시 마을네트워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남시 마을공동체의 거점공간이 될 마을스런 카페 입구
 하남시 마을공동체의 거점공간이 될 마을스런 카페 입구
ⓒ 권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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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첫 모임 현장. 더 많은 공동체와 활동가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하남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첫 모임 현장. 더 많은 공동체와 활동가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 권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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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찰리 브라운에 열광한다. 글과 씨름하는 인생에 희노애락을 느끼며, 정신없이 책을 사고 책을 읽는 책덕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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