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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에서 여유를 느낀다
▲ 남이섬 오리 연못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에서 여유를 느낀다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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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1박 2일 여행, 첫 번째  행선지는 남이섬이다. 강변가요제가 열렸던 곳이다. 겨울연가의 주요 배경지다. 북한강 가운데 위치한 면적 46만㎡, 둘레 약 5km의 작은 섬이다. 광주에서 수서까지는 고속철도, 가평 선착장까지는 버스를 이용했다. 

9월 17일 12시 50분, 남이섬 매표소에 도착했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가평에 속하고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춘천이다. 남이섬은 공화국(?) 형태다. 국기, 국가, 화폐 등을 갖추고 있다. 

입국 비자(입장권)를 발급받아 약 15분 배를 타고 가면 나미나라 공화국(남이섬)이다. 집라인을 이용하면 50초 만에 갈 수도 있지만 배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북한강 물살을 가르며 배를 타는 것이 훨씬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80m 높이에서의 집라인은 스릴은 있겠지만...     

먼저, 버스투어다. 버스로 남이섬 둘레를 한 바퀴 도는 코스다. 해설사(기사) 스토리텔링은 무성 영화에서 변사처럼 능란하게 분위기를 압도한다. 섬에는 카페가 11개가 있고 호텔, 펜션도 운영한다고 일러준다. 자작나무는 껍질에 기름기가 많아 태울 때 '자작자작' 소리가 나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버스투어 20여 분, 버스랄 것도 없지만 하여튼 이곳에서는 버스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체험할 차례다. 섬을 원으로 봤을 때 중앙에 점을 찍고 그 중심부가 메인이라고 했다. 걸어서 중심부까지는 15분 정도 거리다. 잣나무길, 벗길, 은행나무길 그리고 자작나무 숲이 주변에 이어진다.

자전거를 타는 젊은이들, 하얀 커플 티를 입고 숲 속을 달린다. 전기 킥보드인 듯, 아슬아슬 보드를 타는 중년 남자의 모습에는 긴장감이 느껴진다.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손녀가 뒤에서 밀어준다. 여유와 사랑, 평화, 즐거움 그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하다.     
 
겨울연가 배경인 매타스퀘어길이다. 사진애호가나 방문객들이 사진 찍기를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 메타스퀘어 겨울연가 배경인 매타스퀘어길이다. 사진애호가나 방문객들이 사진 찍기를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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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은 1968 년, 남이섬인 이곳은 1974 년에 식재했다고 한다. 메타스퀘어 길은 영화촬영지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 메타스퀘어 전남 담양은 1968 년, 남이섬인 이곳은 1974 년에 식재했다고 한다. 메타스퀘어 길은 영화촬영지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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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이 기름기가 많아 땔감으로 쓰인다. 자작자작 타는 소리에서 이름이 유래한다고 한다. 껍질은 명함으로도 사용되고, 단단하여 공예품을 만들기도 한다. 겨울에는 하얗게  군락을 이루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자작나무 껍질이 기름기가 많아 땔감으로 쓰인다. 자작자작 타는 소리에서 이름이 유래한다고 한다. 껍질은 명함으로도 사용되고, 단단하여 공예품을 만들기도 한다. 겨울에는 하얗게 군락을 이루는 모습이 아름다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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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길을 지나니 고대하던 겨울연가 촬영지다. 하늘을 향해 쭉쭉 솟아 있는 메타스퀘어,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메타스퀘어는 따뜻하고 통풍이 잘 된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전남 담양이 1968년도, 이곳은 1974년도에 식재되었다고 한다. 

햇빛을 받아 노랗게 물든 듯한 메타스퀘어는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다. 가족끼리 하트를 만들기도 하고 어깨동무, 점핑 등 다양한 동작을 취하며 추억을 담느라 정신이 없다. 일행 친구와 인증사진을 남기고 발걸음을 옮겼다.  
     
타조 마을, '타조 우리'보다는 이름이 낭만적이다. 어미 타조 5마리, 아기 타조 6마리 중 어미 타조 5마리가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행이라 아기들만 마을을 지키고 있다. 성질이 까칠하여 부리에 쪼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연못에는 오리들이 풀 속을 연신 들락거린다. 숨바꼭질 놀이한다. 행여 친구를 놓칠세라 꽥꽥 줄지어 따라다닌다. 청설모가 앙증맞게 몸을 숨긴다.

나미나라 공화국은 좁은 공간에 수많은 나무를 진열해놓은 나무박물관이다. 중앙 잣나무길, 메타스퀘어 길, 자작나무 숲, 은행나무길은 방문객들이 스냅사진 찍기에 가장 선호하는 코스라고 한다. 테마 길, 카페 등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막걸리, 파전, 호떡 등 서민 애호 음식도 눈에 띈다. 

산과 바다, 섬이 있는 우리나라,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모방이 아닌 지역 특성에 맞는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토록 다양한 나무, 동물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도 훼손되지 않고...
 
인공 폭포
▲ 남이섬 인공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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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도착했다. 남이섬 입구다.  이곳에서 면적 14만 평, 둘레 약 5 km를 걸어서 체험할 수더 있고 버스투어를 할 수도 있다.
▲ 남이섬 가평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도착했다. 남이섬 입구다. 이곳에서 면적 14만 평, 둘레 약 5 km를 걸어서 체험할 수더 있고 버스투어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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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며 삶의 의욕을 찾습니다. 산과 환경에 대하여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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