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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9경중 하나다. 둘렛길이.4.5km, 오리, 학, 철새들의 보금자리.  파란 하늘 구름이 물에 비춰 한 폭의 수채화다.
▲ 학저수지 철원 9경중 하나다. 둘렛길이.4.5km, 오리, 학, 철새들의 보금자리. 파란 하늘 구름이 물에 비춰 한 폭의 수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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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다음은 춘천에서 버스로 1시간 20여 분 거리의 철원이다. 한때는 도로, 철도 교통의 요지로 번영을 이루었던 곳이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이용하여 DMZ 평화관광, 한탄강 잔도 트레킹, 임꺽정 전설이 깃든 고석정 통통배 등 관광 명소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9월 17일 오후 5시, 오늘의 마지막 여정은 한탄강 은하수교 탐방이다.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는 주상절리 길 1코스와 2코스를 연결해 주는 다리다. 별들로 이루어진 다리라는 뜻이 담겼다. 길이 180m 높이 40m의 현수교다. 주탑은 두루미를 상징한다.
 
주상절리 길?1코스와 2코스를 연결해 주는 다리. 길이 180m 높이 40m의 현수교. 주탑은 두루미를 상징
▲ 은하수교 주상절리 길?1코스와 2코스를 연결해 주는 다리. 길이 180m 높이 40m의 현수교. 주탑은 두루미를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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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교는 기둥을 세우는 대신 철 케이블을 이용하여 건설한 다리다. 편리함을 넘어 아름다움까지 추구한다. 우뚝 솟은 주탑과 늘어진 케이블이 한눈에 들어온다. 입구에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라고 쓰인 조형물이 보인다.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 인증 사진 찍기 위해서다. 
 
한탄강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철원군 한탄강은 대부분 수직절벽으로 이루어졌는데, 그중 송대소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는 최고 절경을 이루고 있다. 북쪽에서 유입되는 강물은 송대소 입구에서 좌로 90도 꺾이고 300m 정도 흐르다가 다시 우로 90도 꺾어 남쪽으로 향한다. 송대소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여러 군데 있다.전설에 의하면 송도 사람 삼 형제 중 두 사람은 이무기에 물려 죽고 한 사람이 그 이무기를 잡았다 하여 '송도포'라 불리다가 송대소가 되었다.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송대소 한탄강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철원군 한탄강은 대부분 수직절벽으로 이루어졌는데, 그중 송대소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는 최고 절경을 이루고 있다. 북쪽에서 유입되는 강물은 송대소 입구에서 좌로 90도 꺾이고 300m 정도 흐르다가 다시 우로 90도 꺾어 남쪽으로 향한다. 송대소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여러 군데 있다.전설에 의하면 송도 사람 삼 형제 중 두 사람은 이무기에 물려 죽고 한 사람이 그 이무기를 잡았다 하여 "송도포"라 불리다가 송대소가 되었다.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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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괴석, 주상절리 등이 있다. 잔도 3.6km는 새로운 트레키의 명소다
▲ 한탄강 기암괴석, 주상절리 등이 있다. 잔도 3.6km는 새로운 트레키의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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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철망이다. 중간 지점에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밑을 내려다 볼 수 있다.
▲ 철원은하수교 바닥은 철망이다. 중간 지점에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밑을 내려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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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들어서니 온몸이 후들후들 떨린다. 바닥이 철망이라 밑이 내려다 보인다. 다리 중간 지점에는 투명한 통유리가 놓여 있다. 송대소 협곡을 가장 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곳 주상절리는 철원 9경 중 하나다.

주상절리는 기둥 모양의 갈라진 틈을 말한다. 대개 6각형의 형태다.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송대소 풍광은 최고의 절경이다. 10월부터는 물 윗길을 걸으며 한탄강 지질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부교(물에 떠있는 다리)를 설치한다고 한다. 억겁의 세월 전 용암이 빚어 놓은 자연 유산인 주상절리, 더 가까운 곳에서 조망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탄강은 송대소에서 잠깐 숨을 고르다가 경쾌히 흘러간다. 바위에 부딪혀 하얗게 물결친다. 전국이 1일 생활권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하루다. 아침 7시 광주 출발, 남이섬 관광, 한탄강 송대소 및 은하수교 탐방. 

철새들의 요람인 학 저수지

어제 숙소는 동송읍에 위치한 민박을 이용했다. 방과 거실, 화장실이 있는 초미니 원룸이다. 밖에는 먼저 온 군인 아저씨(?) 7~8명이 고기를 굽고, 옥외 노래방에서 열창(떼창) 하고 있었다. 친구는 침대, 나는 거실에서 쪽잠을 잤다.

철원은 군부대가 있어 면회 온 가족들로 성황을 이룬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날로그(?) 시대 이야기다. 지금은 마음대로 통화가 가능하고  휴가도 자주 갈 수 있으니 가족들이 면회 올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면회 오던 시절은 옛이야기다. 이곳 민박집도 찬 바람이 부는것 같다.

농촌 향기가 가득한 민박집이다. 무제한 리필 가능한 바비큐로 포식하고 잠자리에 든 탓일까. 새벽 일찍 잠을 깼다. 산책을 나섰다. 인근 시골길이나 돌아볼 요량이었다. 뜻밖에 행운을 만났다. 이곳이 철새들이 찾는 학저수지라니...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다. 새벽부터 낚시를 물에 드리우고 있는 강태공들이 보인다. 저수지 밑에 낚시를 허용하는 곳이다. 학저수지는 농업용 저수지다. 15만 평의 큰 규모다. 둘레길 탐방로가 4.5km 조성되어 있다. 

학저수지 여명은 철원 9경 중 하나다. 생각지 않게 새벽 여명을 보게 되니 가슴이 저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아! 멋있다. 환상이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오염되지 않은 내륙습지다.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멀리 오리 떼들이 물 위에 떠 있다. 학저수지라는 이름처럼 철새들의 번식지, 보금자리인가 보다. 10월 이후에는 새들의 낙원이 될 것 같다. 물에 반영되는 하늘, 구름이 아름답다. 상쾌한 아침이다.
 
철새들의 낙원이다. 온갖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내륙 습지다.
▲ 학저수지 철새들의 낙원이다. 온갖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내륙 습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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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이 밝아오는 학 저수지는 철원 9경중 하나다. 철해의 보금자리다.
▲ 학 저수지 여명이 밝아오는 학 저수지는 철원 9경중 하나다. 철해의 보금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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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물을 대는 양수기다. 옛날 시골에는 냇가 물을 양수기로 뿜어 올려 농사를 짓곤 했다. 추억을 소환하는 것 같다. 학저수지에서 주변 논에 물을 댄다
▲ 철원 가을 추수 논에 물을 대는 양수기다. 옛날 시골에는 냇가 물을 양수기로 뿜어 올려 농사를 짓곤 했다. 추억을 소환하는 것 같다. 학저수지에서 주변 논에 물을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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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철원, #한탄강, #철원주상절리, #학저수지, #은하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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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며 삶의 의욕을 찾습니다. 산과 환경에 대하여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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