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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공동투쟁위원회는 28일 중식시간에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공동투쟁위원회는 28일 중식시간에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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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경남 창원공장 앞에서 노동자들이 해고자 복직을 외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 공동투쟁위원회는 28일 중식시간에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는 2019년 12월 사내하청업체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560여 명이 해고됐고, 2020년 2월 한국지엠 창원부품물류사업부가 세종부품물류사업부로 합쳐졌다.

이후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집단 해고 이후 농성‧투쟁을 벌였다. 당시 노사정 합의에서 2023년 신차 생산 때 해고 비정규직의 복직을 구두합의했다며 이를 이행하라 요구했다. 현재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2023년 신차 생산을 위한 준비를 하는데, 비정규직의 복직 논의가 없자 투쟁을 벌인 것이다. 

이날 집회에서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한국지엠에 혈세 8000억이 투입됐다. 신규 설비도 들어오지만 그 어떤 복직 약속도 없다. 다시 한번 경고한다. 자기 할일 못하는 권력을 민중은 두고 보지 않는다. 한국지엠을 강력히 처벌하고 노동자들의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학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장은 "2019년 12월 560여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됐다. 그들은 창원공장에서 10년, 20년을 일해 왔다. 한국지엠은 그들의 고용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면서 "해고된 노동자들은 배달노동자, 일용직으로 생계를 근근이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청춘을 바친 공장으로 돌아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법원의 판결과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이 있었다. 우린 이미 정규직이다. 하지만 한국지엠은 6~7년을 소송으로 버티고 있다"라며 "2020년에 복직 합의 약속을 했다. 창원공장이 운영되는 2022~2023년에 2교대가 되고 신차 생산이 되면 복직시키겠다 약속했다. 우리의 요구는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지엠 부평‧창원‧군산공장 비정규직들은 원청인 한국지엠을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불법파견) 소송을 낸 상태다. 현재 소송 계류 중인 사람은 대법원 150여 명을 포함해 200여 명이다. 불법파견 소송을 낸 비정규직 숫자는 그보다 훨씬 많았으나 일부는 한국지엠과 합의를 하고 소송 취하를 했다.

고용노동부는 2018년 5월 창원공장 8개 하청업체 774명과 2020년 9월 부평공장 797명에 대해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고, 검찰은 사측을 파견법 위반으로 기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민사소송과 형사사건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법파견에 맞선 투쟁의 상징이 됐다"면서 "사용자의 불법파견을 폭로하고 직접고용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십수 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지엠 자본은 끊임없이 정부와 우리 사회에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자본이지만 생산 증대를 위한 시설 증산, 예산 투여 대신 자산 매각, 인원 감축으로 일관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의 부담, 노동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불법파견‧손배가압류 소탕단'도 함께했다. 소탕단은 27일 통영, 거제지역 활동에 이어 이날 창원을 돌며 다양한 연대투쟁을 벌인다.

불법파견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이 늦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소탕단은 "이미 여러 번에 걸쳐 불법파견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법원의 조속 판결을 촉구했다"면서 "대법원의 판결지연은 피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하루하루 피 말리는 고통의 시간"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공동투쟁위원회는 28일 중식시간에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형래 본부장 대회사.
 민주노총 경남본부 공동투쟁위원회는 28일 중식시간에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조형래 본부장 대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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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지회 지회장
 김경학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지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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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원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장.
 허원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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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 공동투쟁위원회는 28일 중식시간에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공동투쟁위원회는 28일 중식시간에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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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경남본부 공동투쟁위원회는 28일 중식시간에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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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한국지엠,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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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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