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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발행한 보수 성향의 폴란드 주간지 '가제타 폴스카(Gazeta Polska)'와의 인터뷰에서 "핵 공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회는 항상 있다"며 "미국이 그러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미국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발행한 보수 성향의 폴란드 주간지 "가제타 폴스카(Gazeta Polska)"와의 인터뷰에서 "핵 공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회는 항상 있다"며 "미국이 그러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미국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주장했다.
ⓒ <블룸버그통신> 보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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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이 미국과 핵무기 공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우익 성향의 폴란드 주간지 <가제타 폴스카>를 인용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핵 공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회는 항상 있다"며 "미국이 그러한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미국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문제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가 핵무기 통제권을 지닌다는 얘기는 아니다. 핵 공유에 참여한다고 해서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독자적인 핵무기 보유는 부인했다. 그러나 두다 대통령은 인터뷰어가 '현재 핵무기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도 처음에는 핵 공유로 시작했다'고 지적하자 "먼 미래로 봐야 하지만, 나는 폴란드가 안보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또한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하면 "전 세계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비판한 뒤 "무엇보다 문제는 폴란드가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최근 우려되는 러시아의 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폴란드의 핵무기 보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 정의당(PiS)'의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대표도 폴란드 라디오를 통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핵 공유 환영 의사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카친스키 대표가 지난 4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는 미국의 핵무기를 배치하는 데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두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재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를 나토 최고 수준인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늘리는 등 군사력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폴란드는 최근 한국에서 K-2 전차 1000대와 K-9 자주포 670문을 약 10조 원어치, FA-50 경공격기 48대를 약 4조 원어치 구매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폴란드는 이외에도 미국으로부터 M1A2 에이브람스 전차 250대와 중고 에이브람스 전차 116대 역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266대와 406대의 전차를 운용하고 있는 점을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다. 마리우시 브와시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 7월 폴란드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육상 병력"을 보유할 것이라며 국방비를 GDP의 5%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었다.

한편 만약 폴란드가 미국과 핵무기를 공유할 경우 그 방식은 나토식 핵 공유가 될 전망이다. 현재 자체 핵무기를 보유한 나토 회원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뿐이다.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 나토 회원국 오개국도 핵 공유 프로그램에 따른 핵무기인 전술핵 B61을 100여기 보유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의 핵무기 통제권은 미군이 관리하지만 투하 임무는 해당 국가의 공군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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