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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에 마련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착수되기 전인 2024년 상반기까지 3만6천642㎡ 규모의 송현동 부지 전체를 열린녹지광장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에 마련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착수되기 전인 2024년 상반기까지 3만6천642㎡ 규모의 송현동 부지 전체를 열린녹지광장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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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2년간 임시 개방된다.
 
서울시가 7일 오후부터 송현동 부지(3만7117㎡)를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송현동 부지는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 미 대사관 숙소 등으로 쓰이면서 높은 담장이 가로막힌 미개발지로 남았다. 최근까지 대한항공 소유지였던 땅을 서울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3자 매매교환 방식으로 매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부지 전체를 둘러싸고 있던 4m 높이의 장벽을 1.2m의 돌담으로 낮추고, 이곳을 2024년 12월까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임시개방한다. 녹지광장 주변으로 코스모스, 백일홍 등 야생화 군락지가 조성되고, 광장 내부의 보행로를 따라 경복궁, 청와대, 광화문광장, 인사동, 북촌 등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서울시는 임시개방인 만큼 인위적인 시설을 설치하기보다는 넓은 녹지광장에 최소한의 시설물만 배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1월에는 '(가칭)이건희 기증관'을 품은 '(가칭)송현문화공원' 공사가 시작된다. 2027년 기증관과 공원이 동시에 완공될 즈음에는 공원과 기증관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공간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세훈 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과 음악회를 겸한 '가을달빛송현' 행사를 개최한다. 음악회는 퓨전 국악팀 '라온아트'의 공연을 시작으로 '유리상자'의 이세준, 임지안, 몽니, 안녕바다 등이 출연한다. 공연 관람을 위해 무대 앞에는 50여 개의 빈백(bean bag)을 배치하고, 돗자리도 대여할 예정이다.
 

태그:#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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