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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정비 사업에 포함된 팔현습지의 모습.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정비 사업에 포함된 팔현습지의 모습.
ⓒ 대구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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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국가하천인 금호강 팔현습지 지역에 자전거도로용 교량길 건설 사업 등을 포함하는 고모지구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자 대구지역 환경사회단체들이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달성습지와 안심습지와 더불어 대구 3대 습지라 불리는 팔현습지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참여연대 동구주민회, 전교조 대구지부, 인권운동연대 등으로 구성된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는 19일 '금호강 팔현습지 망치는 토건사업 벌이는 환경부를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 나라 습지를 잘 지키고 보호할 의무가 있는 환경부가 도리어 습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파괴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3월부터 3년에 걸쳐 하도정비와 제방보강 공사, 산책로 연결도로 등의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정비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조만간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는 이 시업에는 보상비 포함 280억원이 투입된다. 낙동강환경유역청은 이 사업에 대해 "홍수에 안전하면서 문화, 생태가 살아있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수변공간으로 재창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정비사업 예정지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정비사업 예정지
ⓒ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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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대위는 "팔현습지는 생태계가 양호하고, 특히 천연기념물인 수달과 흰목물떼새 등이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의 서식처이기도 하다"면서 "낙동강유경환경청은 이 천혜의 습지 한가운데 파크골프장 허가를 내준 것도 모자라 무제부(절벽이나 산지로 구성돼 제방이 필요없는 곳) 구간 앞으로 자전거도로용 교량길을 내겠다고 한다"고 개탄했다.

공대위는 또 "이곳은 원래가 절벽을 접한 곳이라 사람이 출입을 할 수 없어 야생동식물들이 깃들어 살 수 있는 중요한 생태 민감지역"이라면서 "설상가상 이미 차량이 서로 교행할 정도로 넓은 폭을 지니고 있는 제방을 더 넓히겠다는 웃지 못할 행정마저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공대위는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지금 당장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정비사업 계획을 철회하라"면서 "만약 이 엉터리 토건 행정을 환경부가 계속해서 고집한다면 우리는 환경부장관과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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