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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경찰의날 기념식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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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경찰의 날'을 축하하면서 "자유"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 안전은 우리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자유'의 기본 바탕이라 할 수 있다"면서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 곳곳의 법 질서를 바로 세울 때 비로소 국민들께서 온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동행해 참석해 축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8월 19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310기 졸업식에도 함께 참석했었다. 

윤 대통령의 '자유' 메시지는 축사 중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위급상황에서도 경찰관 여러분의 헌신으로 대형 피해를 막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나왔다. 그는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법 질서는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의 토대가 된다"며 "법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 없이는 평화로운 일상도, 눈부신 번영도 이루기 어렵다"고 짚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45년 조국이 해방된 직후에 아직 정부도 수립되기 전에 우리 사회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 경찰이 출범했다"면서 전국 14만 경찰 가족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올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순직·전몰 경찰관들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경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제복 입은 경찰 영웅으로 현양되신 고(故) 최규식 경무관, 고(故( 정종수 경사, 고(故) 정옥성 경감의 숭고한 희생은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의 활약으로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5대 강력범죄 검거율이 이제 95%에 육박하고 있다"며 "순찰 업무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함으로써 국가의 치안 체계가 고도화되고 경찰의 문제 해결 역량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사회적 약자 겨냥 범죄에 기민한 대응 당부...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경찰의날 기념식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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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 안전이 자유의 기본 바탕"임을 강조하곤 일선 경찰을 향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범죄와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안전 사각지대'가 있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겨냥한 범죄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고는 "아동에 대한 범죄,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 국가가 더 신속하게 나가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범정부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한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을 울리는 사기 범죄는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지고 국민의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면서 "경찰이 보이스피싱, 전세 사기, 사이버 사기 등 7대 악성 사기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이 짧은 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이뤄지고 있다. 그렇지만 서민을 눈물짓게 하는 사기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덧붙여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어느새 우리 주변으로 깊이 침투하고 있는 마약 범죄 역시 마약사범이 연소화되고 초범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유관기관은 물론 국제사회와 적극로 협력해서 기민하게 대응해야 주시기를 당부한다"면서 "특히 우리 미래 세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달라"고 말했다. 

"경찰 업무에 과학기술 접목" 강조... 근무 여건·처우 개선도 약속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 국기에 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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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의 사명은 변함이 없지만 경찰의 역량은 끊임없이 혁신해나가야 한다"며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범죄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범죄 예방, 진압, 수사에 이르는 경찰 업무의 전 영역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중심의 새로운 치안 패러다임을 위해 정부는 범죄 피해자 위치추적 기술 고도화, 디지털 성범죄 위장 수사 지원, 무인 순찰 로봇 개발 등 치안 R&D 분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늘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해왔다"면서 "여러분이 역할과 사명에 걸맞게 제대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경찰관 여러분께서도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경찰'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길 당부드린다"는 말로 축사를 맺었다. 

한편, 국제치안산업대전 등 경찰청 주관 국제행사가 열리고 있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이번 경찰의날 기념식에는 경찰영웅과 순직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 경찰관, 외국경찰 대표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태그:#윤석열, #경찰의 날, #축사, #자유,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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