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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이 치열한 경합 끝에 124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복합 해양문화시설인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완도읍 장좌리)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14일에 이뤄진 7개 시군의 1차 발표는 신우철 군수가 직접 나서 청정바다 완도의 특별함, 사업 추진 요건, 입지 여건 적합성, 해양수산자원 연계, 유물 확보, 지역민 협력 의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1차 발표 후 평가를 통해 완도군, 신안군, 보성군이 건립 후보지로 압축됐으며, 15일 현장 실사가 이뤄졌다. 지난 15일 현장을 방문했던 위원들은 완도군 장좌리 일대가 역사 문화를 비롯한 주변 문화시설이나 관광 자원과의 연계 가능성, 접근성, 기반조건 등이 우수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종 국립해양수산박물관 평가위원장은 "대상지의 접근성이 좋았으며 주변의 기반 조건이 양호하다. 또 해양 역사, 해양 유물, 해양 자원등과 연계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과 심의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각 시군이 그동안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 왔던 만큼 평가 점수 공개 요구 등 탈락한 지자체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완도군의 제안서와 부지확보, 전남도가 공정성을 위해 평가 위원들을 광주·전남 지역이 아닌 타 지역의 도시계획, 건축 조경, 관광, 해양수산 등 분야별 11명의 전문가를 대상지 선정 위원회를 구성해 건립지 요건과 입지의 적합성, 지역 발전성, 해양수산 자원 현황 등 현장 실사를 통해 완도군이 최종 후보지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했기에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총 4만 3천㎡에 해양수산자원, 해양역사, 해양문화 등을 전시하고 체험, 연구,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해양수산부에서는 2023년 4월까지 기본 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심의를 거쳐 2024년 착공하여 2026년도에 박물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수산 분야 전시, 체험, 교육 등을 통해 국민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완도 관광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군은 박물관이 건립되면 대상지 인근에 조성되어 있는 장도 청해진 유적지, 장보고 동상·기념관과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인 완도수목원, 해양치유센터, 완도타워 등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신우철 군수는 "평가위원들의 냉정하고도 미래지향적인 평가와 함께 우리 완도인이라면 누구나 그 가슴 속에 푸른바다가 뜨거운 피로 흐르고 있는데 해양과 수산 분야의 새로운 도전과 개척을 위한 군민과 향우들의 유치 열망이 오늘의 대역사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국립해양수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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