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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필문학회(회장 백봉기)와 전북 도내 16개 수필단체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청이 후원하는 2022년 제4회 전북수필가대회가 21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층 국제회의장에서 성공리에 진행됐다.

'리얼시대, 삶으로 문학하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총 4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수필화전시회·나눔 책방 운영, 2부 문학강연, 3부 영상수필 낭독-강지연, 내빈소개 및 대회사, 도지사 표창, 올해의 수필인상 시상, 제35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 축·격려사, 축하공연, 수필가 선언문 낭독, 4부 예술공연 및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백봉기 행사 총괄위원장은 "올해 제4회 전북수필가대회의 주제는 '리얼시대 삶으로 문학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수필은 꾸미지 않는 진실, 정제된 삶이어야 한다. 삶으로 문학하기란 말이 그래서 나왔다. 아름다운 문장보다 아름다운 삶을 가꾸는 수필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백봉기 전북수필가대회 총괄위원장이 10월 21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백봉기 전북수필문학회 회장 백봉기 전북수필가대회 총괄위원장이 10월 21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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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실·소관섭 수필가가 전북도지사 표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 김은실·소관섭 수필가  김은실·소관섭 수필가가 전북도지사 표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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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여러분이) 아름다움을 위한 행동에 있어 직접 나서는 행위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나뭇잎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혀 예쁘게 꾸미는 작업이 아닌 나무의 체형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을 찾자는 것이다. 사람들이 통상 미당(서정주)보다 윤동주를 사랑하는 이유는 시어 때문이 아니다. 그들의 삶 때문이다. 수필인은 작품을 발표하는 정도를 벗어나 사회를 감시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이런 면에서 작가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따뜻한 마음이 도내 곳곳에서 활화산처럼 분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역설했다.
 
정성려 수필가가 올해의 수필인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올해의 수필인상 정성려 수필가(좌)  정성려 수필가가 올해의 수필인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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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도지사 표창은 김은실(전북수필)·소관섭(익산수필) 수필가가, 올해의 수필인상 수상에는 정성려 수필가가, 제35회 전북수필문학상은 윤철, 안 영, 김형중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철씨는 <에세이스트>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전북수필문학회장을 역임했다. 수필집으로 <당신 가족은 안녕하신가요> 외 2권을 상재했고 행촌수필문학상, 리더스에세이문학상, 새전북신문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김형중, 안 영, 윤 철 등, 제35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35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자, 좌로부터 김형중, 안 영, 윤 철  김형중, 안 영, 윤 철 등, 제35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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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씨는 1997년 월간 <문예사조>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 첫발을 뗀 뒤 수필집 <내 안에 숨겨진 바다> 외 2권을 펴냈다. 전주문맥상을 수상했으며, 전북문협 이사, 전북수필 감사를 역임했다.

김형중 씨는 <에세이스트> 시조시인으로 문단에 나온 후 현재 전라시조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북문협 부회장, 전북여고 교장, 벽성대학 및 원광보건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제4회 전북수필가대회에서 최화경, 문광섭 등 전북도내 16개 수필단체 수장들이 무대 앞에서 수필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최화경, 문광섭 수필선언문 낭독  제4회 전북수필가대회에서 최화경, 문광섭 등 전북도내 16개 수필단체 수장들이 무대 앞에서 수필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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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수필 낭독에서 강지연 낭송가가 고 김학 선생 수필, <나는 수필가>를 낭독해 고인의 생존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장내가 잠시 숙연해지기도 했다.

문학특강에서는 임헌영 교수(문학평론가·서울 디지털대문창과 교수)가 영상을 통해 '전위주의적 글쓰기'의 주제로 강연을 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수필 선언문 낭독에는 문광섭(꽃밭정이수필문학 회장)·최화경(전북문협 수필분위원장) 수필가와 도내 16개 수필단체 회장들이 무대 위에 서서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서 예술공연, 행운권 추첨, 기념품 증정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10월 21일 오후 5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2층에서 제4회 전라북도 수필가대회를 마치고 전북 수필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제4회 전북수필가대회  10월 21일 오후 5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2층에서 제4회 전라북도 수필가대회를 마치고 전북 수필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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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북수필가대회는 윤철 전북수필문학회 전 회장이 "한국 수필의 위상 정립과 전북 지역에 수필의 새바람을 일으키자"라는 뜻에서 기획하고 추진한 대회로, 2019년 6월 7일 완주 대둔산호텔에서 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손해일 전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 권남희 한국문협 수필분과 회장, 김남곤 원로시인, 서정환 신아출판사 사장, 서재균·안도 전 전북문협 회장, 김형중 전라시조문학회 회장, 신영규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 이정숙 국제펜한국본부전북위원회 회장, 양영아 행촌수필문학회장 등 19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태그:#제4회 전북수필가대회, #전북수필문학회, #전북수필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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