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21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한복의 날' 선포 및 기념행사가 있었다.

지난 7월 애리조나 주 정부는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제정하기로 했고,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공식 행사가 현지에서 열렸다. 한복의 날 행사를 위해 애리조나 노인 복지회 유영구 회장과 마성일 사무총장의 지휘 아래 메사시의 아시아나 마켓과 애리조나 주립대(ASU)등 두 곳에서 선포식이 개최됐다. 메사는 애리조나 주도 피닉스 인근에 있는 인구 50만 명의 대도시로, 지난 5월 시 차원에서 한복의 날을 기념하기로 했다.
 
10월 21일, 미국의 애리조나의 메사시가 한복의 날을 지정했다
▲ 한복의 날 기념사진 10월 21일, 미국의 애리조나의 메사시가 한복의 날을 지정했다
ⓒ 아리조나 코리아 포스트 제공

관련사진보기

 
이어 두 달 뒤에는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가 주 전체에 한복의 날을 알리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기념 행사는 하사랑교회 김성진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해 소프라노 지소연씨의 한미 양국가 제창 선창, 유영구 회장의 선포문 낭독, 아리조나 주지사와 메사 시장이 유영구 회장에게 선포문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한복의날 제정 운동을 처음 시작한 재미차세대협의회(AAYC, 대표 브라이언 전)에서 애리조나 한인회장 배수형 회장과 노인복지회 문화부장 유정선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노인복지회 유영구 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김영완 LA 총영사의 축사와 애리조나 주 더그 듀시 주지사를 대리해 베리 웡 애리조나 기회 균등 사무국장이 참석해 한복의 날을 선포했다. 존 자일스 메사 시장은 특별히 노인복지회에서 증정한 한복 두루마리 차림으로 선언문을 낭독했다.

애리조나 노인복지회 유영구 회장은 "우리 문화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한복의날이 제정됐으니 동포들이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으며, 노인복지회 마성일 사무총장은 "우리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한복의 날 제정 의미를 부여했다.

선언문은 한복을 한국인의 전통 의상으로 규정했고, 한복이 2000년 넘게 계속된 한국의 전통문화이자 사회,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마성일 관장이 이끄는 태권도 팀과 태바유씨의 설장구팀 등이 한복의 날 무대를 꾸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행사의 성공에는 많은 한인 동포들의 수고가 있었다는 평가다.
 
 무대를 꾸며준 마성일 관장이 이끄는 태권도팀의 시범
▲ 태권도 시범  무대를 꾸며준 마성일 관장이 이끄는 태권도팀의 시범
ⓒ 아리조나 코리아 포스트 제공

관련사진보기

 
"김치며 한복, 한국의 문화 예술을 자기네 것이라고 문화공정을 벌이는 주변국들의 태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하여 이런 날을 직접 만들어낸 AACY의 브라이언 전 대표와 그의 어머니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태바유씨가 밝혔다.
▲ 설장구 무대 "김치며 한복, 한국의 문화 예술을 자기네 것이라고 문화공정을 벌이는 주변국들의 태도에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하여 이런 날을 직접 만들어낸 AACY의 브라이언 전 대표와 그의 어머니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태바유씨가 밝혔다.
ⓒ 아리조나 코리아 포스트 제공

관련사진보기

 

태그:#애리조나, #한복의 날, #노인복지, #한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